맨날맨날 있는 영어번역시간,수학시간에 옆자리에 있는 권동혁이랑 웃고 장난치다가 선생님들한테 걸린다. 그런데 특히 얼마전에 크게 걸려서 그런가 영어번역시간에 영어선생님이 나랑 내 건너편 자리에 있는 현인이랑 자리를 바꿔놓으셨다. 올ㅋ 자리를 바꾼 이유가 영어번역을 하다 말고 검색창에다가 글씨를 쳐서 대화를 하고 있는데 평소에는 안걸리다가 그날 이상하게 영쌤한테 걸렸다. 원래를 걸리지 않는건데 내가 옛날에 찍어논 웃긴 동영상을 보여주다가 둘다 낄낄 웃어서 먼저 걸리고 영쌤이 떠드나 안떠드나 보러 오셨다가 검색창을 보셨다. 그래서 현재는 이렇게 바꿔앉았는데. 지금보니까 얘네 좀 보솤. 둘이 검색창에 글씨를 치고 얼굴에 미소를 띄우고 있다. 올ㅋ 그래서 내가 현인이 한테 토끼 샤프를 주려고 했다. 그랬더니 또 영쌤한테 들켰다.ㅡㅡ 영쌤이 뭐라하셨다. 난 그져 토끼 샤프를 현인이에게 주려했던 것이다. 근데 막상 바꾸고 나니까 난 더 편해졌다고 해야하나? 맨날 권동혁이랑 주소창에 글씨쓰고 놀기만하니까 문창도 다 못쓰고 영어번역도 하루도 다 못해서 걱정이었는데 바꾸고 나니까 방해하는 사람이 없어서 문창도 막 2개씩 쓸려고 하고. 영어번역도 일주일씩 뚝ㅋ딱ㅋ이.ㅋㅋㅋ 그렇다고 좋은 것 같지도 않다. 바꾼자리에는 옆자리가 김은규인데 재미가 없다. 말을 한마디도 안한다. 수학시간에 모르는 거 물어보는 게 좀 도움이 되긴 하지만 자리를 바꾸니까 맨날 권동혁이랑 대화하다가 안하니까 좀 심심하기도 하고 그래도 수업에 더 집중은 할 수 있는 것 같다. 보니까 현인이도 재미는 있는데 수업에 쉽게 참여를하지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둘한테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권동혁한테 문제가 있는게 틀.림.없.다. 걔랑 대화하는 것도 재미는 있지만 그래도 공부도 해야하고... 이 글도 이제 끝내야 하고... 아무튼 자리를 바꾸니까 뭔가 덜 친해진 것 같기도하고 그렇다. 심심하다. 지금 자리를 바꾼자리가 원래 현인이 자리인데 이상하게 오늘은 인터넷이 안되서 교실에 올라와서 혼자 쓸쓸히 쓰고 있다. 정말 심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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