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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감자(도대체 몇번이나 쓰는거야 ㅡㅡ)
작성자 남인애 등록일 12.09.21 조회수 11

돼ㅋ지ㅋ감ㅋ자ㅋ 이거 만든이를 오늘 죽이고 말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죽이고 싶어도 평소에 친한 오빠라 죽일 순 없고.. 아무튼 돼지감자의 유래는. 그니까 오늘 1교시가 체육이었는데 체육을 다 마치고 와서 승연이언니가 우리반 남자애들 둘이랑 내 이름을 크게 부르시길래 갔더니 교장 선생님한테 빨리 가보라고 하셨다. 난 분명 어제 문예창작도 썼고 영어번역도 했는데 왜 그러실까 하고 역시나 오늘도 어김없이 교장실행.ㄱㄱㅋ 갔더니 애들이 우리반 애들 셋만 부르신 줄 알았더니 열자마자 권동혁이 보이고 살짝 더 여니까 우섭이오빠 병찬이오빠 주영이오빠 차례로 많이도 참 많았다. 누가 더 있던 것 같기도 한데 기억이 안난다. 딱 가니까 애들이 이미 벌칙을 종이에 쓰고 있고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교장선생님이 "남감자!!" 이러신다. ㅡㅡ 왜 문예창작을 안썼냐고 하시는데 분명 난 어제 문예창작을 썼다. 그래서 막 실랑이를 벌이다가 교장선생님이 너 그러다간 감자가 아니라 무슨 이상한 감자로 불릴줄 안다고 그러셨다. 그런데 누가 그 순간에 '돼지감자'라고 했나보다 그래서 교장선생님이 "그래! 돼지감자 좋다!"ㅡㅡ 아아아아아아..  어찌저찌하다보니 애들이 하나씩 교실로 올라가고 내 차례가 되었다. 난 남은 애들중에 누가 돼지감자라고 말했냐고 물어보았다. 그건 바로 병찬이오빠군... ㅇㅇㅋ 죽이겠다. 교장선생님이 병찬이오빠한테 "그거 좋은 생각이네!" 이런 식으로 말씀하셨는데. 뭐ㅋ가ㅋ좋ㅋ죠ㅋ? 아 근데 솔직히 여기까진 봐줄려고 했는데 교장선생님이 문예창작 안쓰면 벌칙 뭐할꺼냐고 적으라고 하셔서 내가 고민하고 있는데 병찬이오빠가 또 옆에서 "살 빼기. 아니 살 10키로 빼기." ㅇㅅㅇㅋ 뒤져씀 ㅇㅋ. 아무튼 교장선생님이 미션으로 돼지감자에 대한 글을 쓰라고 하셔서 이렇게 쓰지만 돼지감자라는 이 감상문은 내가 보기에 선언문이 된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렇다. 교장실에 불려가는게 그렇게 싫지는 않지만 그래도 내가 게을러서 그렇게 된 것이니 이제부터는 문예창작도 영어번역도 빼먹지 않고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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