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중학교 로고이미지

3남인애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자전거사고
작성자 남인애 등록일 12.08.21 조회수 17

얼마전에 자전거 사고가 났다. 그건 다 내 부주의로 일어난 사고인데. 그날은 외할아버지 생신 전날이라 외갓집에 가야하는날이었다. 엄마는 일하셔서 마트에 있고 나랑 동생은 자전거를 타고 내려갔다. 바로 밑동네가 외갓집이다. 나는 그 때 엄마가 챙기지 못한걸 작은 가방에 넣고 자전거를 탔다. 원래 자전거가 다 동생꺼다. 얼마전에 할아버지가 사주신 큰 새 자전거랑 옛날부터 타던 좀 작은 자전거랑 있는데 나는 자전거를 맨날 안사줘서 빈정이 상해있었는데 동생이 왠일로 큰 자전거를 타고 가도 된다고 해서 그걸 타고 갔다. 가방은 자꾸 흘러내려서 자전거 손잡이에 걸고 탔다. 그건 내 실수였다. 크나큰 실수였다. 그 가방이 이렇게 사고를 일으킬 줄은 상상도 못했다. 솔직히 그렇게 큰 사고가, 아니 사고라고 할 수 없지만 많이 다치지 않았으니까 이 글을 이렇게 잘 쓰고 있는 것이겠지. 사고(?)는 이렇게 일어났다. 내가 평범하게 달리고 있는데 동생이 뒤에서 빨리 가라는 거다. 너나 빨리가지 왜 나한테 빨리가라고 그러냐고 했더니,  "박는다! 박는다!" 이러면서 자전거를 가까이 데는 것이다. 짜증났지만 빌려탔으니까 세게 달렸다. 앞머리 휘날리게ㅋㅋㅋ 그 때도 그렇게 빨리는 안달렸지만 그 때 살짝 가방이 바퀴에 데였는데 스슥하고 소리가 살짝 났다. 그 때 가방을 다시 어깨에 걸든가 했어야했는데 그대로 타는 바람에. 그렇게 더 세게 달리다가 그날은 비가 온 후 였는데 도로를 가다보면 한 쪽만 비가 안내리는 곳이있다. 큰 나무가 비를 다 막아주는데 거길 보고 나서 갑자기 '크!!!!슥!!!!' 하는 소리와 함께 넘어졌다. 세게 달리고 있었는데 자전거와 함께 앞으로 넘어지고 말았다. 내가 넘어져서 뒤에오던 동생도 같이 충돌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도 나랑 박지않고 지혼자 풀숲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걔는 자전거도 멀쩡하고 몸도 멀쩡한데 나는 앞으로 넘어지면서 한번 구르고 자전거에 깔렸다. 속으로 '?' 근데 물음표가 지나가고 갑자기 온몸이 아팠다. 동생이 자전거를 치우고 손잡아서 일으켜주려고 했는데 아파서 못일어났다. 당연히 나는 땅에 그대로 방치. 근데 보통은 우는애들도 많은데 난 엄청 아퍼서 뒤질 것 같았는데 눈물이 안났다. 이상하고 신비로운 일이다. 한 30초 지났을까 아픈게 좀 나아지는 것 같아서 엉거주춤 일어났는데 자전거는 땅에 있고 한쪽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은 차도로 중간쯤에 떨어져 있고 쓸데없는 작은 줄자도 중간쯤에 떨어져있었다. 그 때 당시 차가 오고있었는데 핸드폰을 지키기 위해서 1초도 안되는시간에 핸드폰을 구출했다. 아무튼 아팠다. 남사민도 떨어져서 고통을 호소했지만 멀쩡했다. 내 뒤에서 봤을 때 갑자기 자전거 뒤에가 들렸다고 한다. 처음에 그걸 듣고 아무렇지도 않았지만 지금생각하면 너무 웃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타던 자전거는 산지 일주일정도밖에 안됬는데 넘어지는 바람에 손잡이랑 기아?를 바꾸는게 다 갈려버렸다. 동생이 욕을 했다. 하지만 나한테 그건 중요하지않았다. 지금은 좀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그 때는 자전거보다는 내가 어디가 다쳤나 더 궁금했기 때문에. 일단 느낌상 다행히도 굴렀는데 얼굴은 다치지 않았고 손도 다치지 않았다. 다친데는 오른쪽 허벅지 왼쪽 무릎 오른쪽 팔꿈치랑 옆구리가 갈렸다. 너무 아펐다. 근데도 일어스고나서 있으니까 별로 아픈느낌이 없어서 다시 자전거를 타고 가려했다. 보니까 아까  손잡이에 건 가방이 앞바퀴에 걸리는 바람에 바퀴가 멈춘 것이었다. 그래서 뒷바퀴의 공중부양으로 넘어졌다. 그냥 대충 빼서 어깨에 매고 다시 자전거를타고 유유히 외갓집을 향해갔다. 솔직히 피가 철철흘러서 아픈게 아니라 그냥 갈린 것이기 때문에 참고 탔다. 외갓집에 도착해서 약을 바르고 쇼파에 앉았는데 무릎이랑 팔꿈치는 살짝 따끔따끔한테 가장 심하게 다친 허벅지는 아프지가 않았다. 그래서 이상해서 살짝 건들여 보았는데 신경마비가 됬나보다. 눌러도 아프지가 않다. 신비로운일이다. 아무튼 참 신비로운 경험이었다. 그 일이 있고나서 한 3일 정도 지났는데 나머지는 점점 나아지고 있는데 허벅지에 난 상처를 보니 상처를 중심으로 푸른 빛이 한 10cm 정도 퍼져서 보인다. 멍든건가; 아직도 신경이 마비되있는데 만져보면 많이 부어있다. 어제 아침부터는 갈비뼈가 계속 아픈데 갈비뼈에 금이가거나 했으면 좋겠다. 병원에 입원좀 해 봤으면. 소원이 없을 듯 하지만 병원가는 건 좋지않으니 이정도에 감사하며 글을 끝내야겠다.

이전글 국어시간 발표
다음글 병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