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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체험학습
작성자 남인애 등록일 12.06.07 조회수 15

6월 5일 드디어 기대되고 기대되던 소풍을 다녀왔다. 정확히 말하지만 식단표에만 소풍이라고 나와 있지 진로체험학습을 다녀오는 것이었다. 영동에 있는 검찰청과 대전에 있는 검찰청을 다녀왔는데 처음에는 영동으로 갔다. 거기서 검찰이 무슨 일을 하는지에 대한 동영상을 보았는데 난 희망하는 직업이 경찰, 판사 같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심히 보진 않았다. 영상을 다 보고 나서 여자 담당 선생님이 재미없지 않냐고 물어보셔서 "네." 라고 대답하고 싶었는데 정적을 깨고 싶지 않아서 말하지 못했다. 솔직히 좀 재미없었다. 난 이런 직업을 갖고 싶다고 단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이런 직업을 갖고 싶어 하는 애들한테는 참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영상을 다보고 나서 검찰청장님이셨나? 정확한 명칭이 기억나지 않지만 우리가 모르는 것을 알려주시고 질문을 하면 답변도 해주셨다. 조금 재미있었다. 애들이 질문을 하면 상품권을 주니까 처음에는 안하던 애들이 조금씩 조금씩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상품권이 한정판매라 몇몇 애들만 하고 끝냈다. 밥은 여기서 먹고 대전으로 출발했다. 대전으로 가는 곳이 여기와 비슷하겠다고 예상을 했지만 막상 가보니까 재미있는게 많은 것 같다. 특히 유치원애들이 들어가서 체험하는 곳이 있었는데 왠지 거기가 더 재미있을 것 같았지만 우리는 그 위층을 가서 체험을 했다. 처음에는 국회의원들이 어떻게 회의를 하는지에 대해 배웠는데 긴 의자에 여러명이 앉아서 찬성하는지 찬성하지 않는지 포기인지 스위치를 누르는 것이 있는데 참 새롭다고 느꼈다. 회의를 하기 위해서 국회의원장(?)으로 남형우가 뽑히고 찬성과 반대 의견을 말하는데에 병찬이오빠랑 현아언니랑 박재가 뽑혔다. 실제로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던 적이 딱 한번 있었는데 이렇게 하는구나 하고 알게 되었다. 주제는 학생이 학교에서 핸드폰을 쓰는 것을 금지시키는 것이 어떤지에 대해 했는데 난 가이드 아저씨가 실수로 잘못 시도 했을 때도 반대 버튼인 2번을 누르고 실제로 했을 때도 2번을 눌렀다. 애들이 전부 말끼를 못 알아 들었는지 다 찬성을 누르던데 왠지 이해가 안됬지만 사람마다 다 자신의 의견이 있으니 그냥 그렇구나 생각했다. 근데 포기를 누른사람은 뭐지. 처음에 실수에서는 1명이었는데 실제로 했을 때는 2명이었다. 누가 했는지 약간 짐작이 가긴 하지만 확실히는 모르겠다. 더웠던 회의실을 나오니 살 것 같았다. 나오니 가이드 아저씨가 바뀌고 강도가 집을 침입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웠고 자기 지문도 채취했다. 재밌었다. 희정이언니가 대표로 거짓말탐지기도 해보았다. 나도 질문을 하고 싶었지만 무슨 질문을 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하지 않았다. 다 끝났다 싶어서 이제 갈 줄 알았는데 처음에 가이드 아저씨가 나타나서는 옆에 친구랑 손을 붙잡고 눈을 감고 들어가라고 한다. 들어갔더니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왠지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 어떤에가 핸드폰으로 빛을 비추는데 속으로 저걸 왜 키냐고 생각했다. 좀 재미없었다 걔 때문에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10초도 안가서 바로 다른 방으로 가는 통로가 나왔는데 그 방에 앉아서 어떤 남자애 목소리가 녹음 된 것과 한 영상을 보았다. 녹음된 것은 얼마전에 죽은 대구에 우리또래에 학생인데 그 학생이 녹음한 건지 아니면 따른 애가 녹음을 한건지는 잘 몰랐지만 얘기가 너무 슬펐다. 진짜 우는 것 같기도 하고. 처음에 이 얘길 뉴스를 통해 들었을 때는 그냥 그렇구나 했는데 다른 학교에서도 한명씩 자살을 하니까 왕따가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다. 두번 째로 본 영상은 무슨 영화같은 건줄 알았는데 에릭이 나왔다. 한 남자애들 심하게 괴롭히는 영상이었는데 엄청 심한 것 같았다. 진짜로 저렇게 하는지 생각했는데 왠지 그렇게 할 것 같기도 했다.  그래서 왕따는 절대 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당하지도 말아야 겠다. 체험을 다 마치고나서 참 재미있었는데 마지막에 했던 체험이 가장 재미있었다. 진로 체험이 아닌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나중에 또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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