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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성적표(?)
작성자 남인애 등록일 12.05.25 조회수 22

중간고사 성적표가 나왔다. 확실히 말해서 성적표가 아니라 점수가 맞는지 아닌지 확인하는 종이인데 사인을 해서 다시 내야하는 것이다. 내가 알기로는 그건 성적표가 아니다. 처음에 딱 받아보고 나서 틀린 점수는 없었다. 틀린 것이 있으면 선생님이 부분점수로 더 주시거나 더 빼시거나 하신 것만 있었고 나의 채점실력이 틀렸으면 하는 것도 있었고 맞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도 있었지만 후회는 별로 없다. 성적이 비슷하기 때문에. 국어는 채점한 것 보다 좀 많이 나왔는데 아마도 주관식에서 선생님이 부분 점수를 주신게 아닐까하고 생각했다. 그래도 좋았다. 점수가 잘 나와서. 근데 잘 나온 것도 아니다. 80점을 못 넘었다. 절망적이다. 수학은 그냥 보통이다. 역사는 생각한 것 보다 잘 맞았다. 과학은 제일 못 보았다. 시험 중에서. 영어는 그래도 못 맞을 줄 알았는데 정미언니랑 점수가 비슷하다. 참 좋다. 듣기평가는 반도 못 맞지만 그냥 시험은 왠지 자신이 조금씩 생기는 것 같다. 좋은 것이지만 듣기평가는 정말 보고나서 죽고 싶었다. 영어 듣기평가하는 날에 점수가 우성제랑 김현지가 동점인데 내가 걔들보다 1개 더 맞았다는 불편한 진실. 딱히 울고싶지는 않았지만 울고싶은 심정이었다. 그래도 작년 보다 많이 맞아서 좋았다. 작년에는 훨씬 못 봤으니까. 올해는 그래도 작년 1학년 때보다는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한 것 같다. 그래서 점수도 못 맞은게 별로 없어서 평균점수도 목표로 정해논 평균점수보다 더 많이 나왔다. 안타까운 것은 나랑 김은규가 평균 2점 차이가 나는데 내가 김은규보다 시험에서 4문제만 더 맞았더라면 1등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나는 지금까지 1등을 한적은 별로 없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중학교 2학년 첫 중간고사 까지 1등은 한적은 딱 2~3번이다. 초등학교 때는 예빈이랑 김은규가 번갈아 가면서 1등을 차지 했는데 예빈이가 전학을 가고 나서는 1등자리에서 김은규가 물러난 적이 없다. 그 뒤로 5학년 때 1등을 하고 6학년 때 1등을 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중학교 기말고사 때 1등을 한번 해서 지금까지 총 3번을 한 것 같다. 이번에 시험에서는 그렇게 못 본 것 같지는 않지만 다음달에 있을 기말고사에서는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해서 꼭 1등을 해야겠다. 그러려면 지금부터 예습도 중요하지만 복습도 좀 많이 해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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