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언니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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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인애 | 등록일 | 12.04.18 | 조회수 | 24 |
언니 안녕! 나 인애야. 지금 이 편지를 쓰면서 언니를 보고 있어. 언니도 명진이에게 편지를 쓰는 것으로 보여. 나 참 눈시력 좋지. 지금 언니는 봉숭아 씨가 팍하고 터지듯이 언니 머리에 있는 온갓 내용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 같아. 손이 빠르게 움직이는데 난 그게 참 부럽다. 어쩜 그렇게 쓸 내용이 많은 거야? 나한테 조금만 나눠줘. 부탁이야ㅠ 그리고 언니는 옆에 인영이가 있어서 좋겠다. 나는 옆에 권동혁이 있어. 앞에는 남인화가 있어. 뒤에는 남형우가 있어. 유일하게 현인이가 옆자리에 있었지만 컴퓨터가 고장나는 바람에 맨 뒤로 사라졌지. 너무 심심해. 쉬는시간이 되면 말벗이 없어. 내가 그렇다고 남자애들이랑 수다를 떨 수는 없잖아. 그러니까 쉬는시간이 되면 나랑 재밌는 수다를 떨자. 그러고 보니 너무 쓸때 없는 내용이 많은 것 같아.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러고 보니 내가 왜 편지를 썼을까? 흠, 지금 머리를 쥐어짜는 중이야. 내가 언니한테 편지를 쓴 이유는 아! 추구권이랑 수학오답노트 가져와줘서 고맙다고 할게 그냥. 필통을 가져오지 않았지만 선생님이 내주신 문제를 쓴 노트를 가져오지 않았지만 문예창작 시간이 끝나서 죽어라 뛰겠지만 그래도 괜찮겠지.선생님이 허락해 주실꺼야. 만약에 나만 그렇다면 괜찮은데 다른애들중에 또 나랑 같은 일이 일어난 애가 없길 빌어야지. 1분 안에 다녀올 수 있을거야. 그렇게 좀 기도해줘. 뛰다 넘어질지. pa 를 만날지 누가 알겠어. 무사히 다녀올 수 있도록 빌어줘.ㅋ 아 근데 자꾸 권동혁이 힐끔힐끔 쳐다보내. 부담스러워서 그만 써야겠다. 내용이 좀 짧지만 언니한테는 길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이제 그만 쓸께. 답장은 써줘도 되고 안써줘도 되는데 만약에 써도 말 안하면 못읽을 거야. 쓸거면 말하고ㅋ 그럼 안녕~ 좀 있다가 언니 공책도 가져와 줄게. 진짜 안녕~ 2012년 4월 18일 수요일 이제 한시간만 있으면 집에간다~ 아싸!! 그래서 너무 좋아 미칠 것 같은 인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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