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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남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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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선생님께
작성자 남인애 등록일 12.04.19 조회수 27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인애에요. 선생님께 편지를 쓰게 될 줄은 몰랐어요. 지금은 청주에 있는 북적북적한 학교에 계시니까 애들 이름 왜우기도 힘드실텐데 그렇다고 저희 이름을 까먹진 않으셨죠? 잊으시면 안되요 절대로. 옛날에 선생님이 1학년 담임해주실 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그 때는 선생님들이 재미있는분들이 많으셨는데 지금은 그렇지가 않아요. 이미령쌤이랑 이재관쌤이랑 다 재미있으셨는데 그 때는 그래도 학교다니는게 재미있기는 했는데. 근데 지금은 좀, 학교도 나오기 싫구. 아침마다 지옥 같아요. 어떻하면 학교가 재밌어질수가 있을까요.ㅋ 참 고민이에요. 재미있는 일도 많고 어려운일도 많이 있는데 예전에 비하면 재미있는일은 더 재미없고 어려운일이 있으면 우울해요. 우울증에 걸린건지. 아 괜히 쓸내용이 없으니까 이상한 얘기만 늘여놓았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냥 문예창작시간에 멍하니 있다가 선생님이 보고싶어서 썼어요. 아, 진짜 보고싶어요. 저희 3학년 때 다시 오시면 안될까요. 선생님이 계셔야 좀 학교가 재미있을 것 같은데. 학교 공부하는 방식이 예전이랑 좀 많이 달라졌어요. 많이는 아니고 그냥 좀 달라진게 있어요. 그래서 너무 힘들고 옛날에는 기가시간 빼고는 다 수업이 흥미가 있었는데 지금은 모든게 흥미가 없어요. 학교와서 맨날 아침마다 영어단어외우는 것을 하는데 처음에는 그게 끝나고나서 집에 너무 가고 싶었는데 이제는 학교와서 교실에 들어가기도 전에 빨리 시간이가서 집에가서 잤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옛날에는 고등학교는 어디 갈까 대학교는 여기다니고 싶다 이런생각이 많았는데 이제는 고등학교도 가기 싫어요. 공부는 원래 싫었는데 지금은 공부라는 것을 하고 싶지 않고요. 빨리 학교 끝났으면 좋겠어요. 힘들어요. 또 쓰다보니까 이런 얘기가ㅋ 그냥 중학교 졸업하기 전에 선생님 한번 뵜으면 좋겠어요. 뜬금 없지만 이제 그만 쓸게요. 안녕히 계세요.

2012년 4월 19일 목요일

인애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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