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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인애 등록일 12.03.31 조회수 18

난 코가 낮다. 내 생각에는 어렸을 때 코를 다쳐서 그런 것 같다. 확실하진 않지만 그렇게 생각하면서 자라왔다. 옛날에 증조할머니랑 길을가다가 난 그 때 세발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내리막길을 내려가다가 돌이 있어서 그것 때문에 앞으로 넘어졌다. 그래서 그 때 코가 다쳤는데 그것 때문인 것 같은데. 엄마는 증조할머니한테 들은 얘기가 경로당에서 나오다가 그런거라고 했다고 한다. 절대 아니다 내가 경험한 일인데 내가 더 잘 안다. 경로당이 아니라 내리막길에서 내려오다가 너머져서 그런 거다. 증조할머니가 왜 그렇게 말씀하신지는 모르겠지만 왜 이렇게 코가 낮은지 모르겠다. 내 사촌동생들도 눈썹중간부터 코로 슥~ 내려오면 콧대가 조금씩은 있던데 나는 감각을 초집중해야 느껴지는 것 같다. 지금 해봐도 콧대가 참 매끄럽다. 콧대가 높아지려고 지연눈처럼 되지만 코를 잡고 있었기도 하고 코를 높이려고 코 마사지? 하는 것도 샀는데 높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저렇게 해도 할 수 없는데 엄마가 그냥 커서 수술하면 된다고 했다. 수술하기 싫은데, 할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그런생각이 없다. 일단 조금이라도 콧대가 생기면 좋겠다. 늘 그런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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