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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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인애 | 등록일 | 12.03.19 | 조회수 | 17 |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이다. 저번 주 토요일 그 날은 우리 학교의 개교기념일이었다. 찬란히 빛나는 개교기념일이었는데 그 날 육상대회에 나갔다. 나쁘게 생각하면 개교기념일날 놀 생각만 했어서 그 자유를 빼앗긴 기분이 들었지만 좋게 생각하면 연습 열심히 해서 상도타고 칭찬도 들으면 좋을 것 같아는 생각도 들었다. 예전 이재관 선생님이 계실 때는 연습도 하지 않고 대회를 나갔기 때문에 늘 꼴지를 했었다. 꼴지라고 해도 상은 탔지만 말이다. 연습을 했으면 좀 더 잘 했을텐데라는 생각이 늘 났다. 근데 참 희소식이 들렸다. 이번에 육상대회를 나갈 때는 연습을 하고 간다는 말을 말이다. 하지만 막상 육상대회를 나가는 날이 다가오니 연습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냥 당일날 1시간도 하지 못하고 10분정도 연습만 했다. 그런 후에 대회를 나가니 긴장이 됬다. 잘 생각해 보면 왜 이렇게 조금 나온 건지 모르겠다. 1학년 남자애들 중에도 달리기를 잘하는 애들이 있고 언니들 중에도 잘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고작 남자 4명 여자 2명 나와가지고 상을 타겠다니 택도 없는데 말이다. 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정미언니랑 나는 2등씩 하긴 했지만 상도 타지 못하고 그래서 처절한 나를 달래기 위해 영동에서 놀다 가려 했건만 교장선생님이 그냥 가자고 하셨다. 뭔가 속은 기분이 들었다. 분명 영동에서 밥먹고 놀다가도 된다고 하셨는데 이게 어찌 된 일인지 너무 후회가 되었다. 뭘 하려고 내가 육상대회를 나온건지. 그래서 결심했다. 다음 부터는 연습을 하지 못해서 상도 타지 못하고 영동에서 놀지도 못한다면 절대로 육상대회에 나오지 않겠다고 말이다. 가을에도 육상대회가 있는데 그 때는 제발 연습 좀 많이 해뒀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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