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중학교 로고이미지

1김은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치과 감상문
작성자 김은규 등록일 12.12.03 조회수 38

지난 11월 30일날, 입 안에 뭐가 나서 병원에 다녀왔다. 우섭이형은 보고 입안이 헐은 거라고 했지만 내가 보면 뭐가 난 것같으니까 난 거다.
기가 시간에 담임선생님께 허락을 받고, 5교시가 끝나고 쉬는 시간에 종이 칠 때 까지 놀다가 우성제나 실컷 약올리고 나왔다. 3시에 출발하는 차라서 6교시 하다가 나와도 되지만 그러면 뭔가 뻘쭘하다 이말이지. 수업을 하려면 끝까지 해야지. 그래서 일찍 나왔지롱.
근데 정작 문제가 생겼다. 할 게 없다. 15분에 나와서 버스가 대략 출발하기 전 10분전에 오니 50분까지 35분이라는 시간이 남은 것이다. 근데 드래곤플라이트 라는 게임을 좀하다보니까 시간이 금방 가더만. 근데 한창 중요할 때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버스 말고 다른 차를 타고 오신다고 했다. 그 차가 뭐냐면 과장을 좀 섞자면 크기가 민주지산만한 차가 있다. 하여튼 타면 재밌는 그런 차가 있음.
하여튼 기다리면서 IRIS 라는 첩보조직이 생각나는 초콜릿 하나 먹고 있었다. 그렇게 기다리니까 차가 왔다. 그거 타고 영동까지 갔다. 가서 일단 병원에 갔다. 치과였다. 미래치과다. 간접광고 아니다. 하여튼 거기에 갔다. 어떤 건물에서 엘리베이터타고 3층에 올라가면 있는데, 거기는 들어가면 신발벗고 슬리퍼신고 다녀야 된다. 가서 있는데 그곳에는 만화책이 있다. 표지에 성제가 좋아하는 노란머리의 닌자 만화가 그려져있어서 한번 보려고 가져다 읽었다. 근데 야뇌 백동수라는 만화가 보이기에 한번 훑어보고 노란머리의 닌자 만화 찾는데 나보고 들어오란다. 아 젠장. 가서 있었다. 가서 있으니까 한번 살펴보고는 무슨 피같은 빨간 액체가 뭍어있는 솜을 가져왔다. 색깔이 진짜 피같은 것이 느낌이 불길했다. 그거를 입 안에 헐은 곳에 가져다 대면서 좀 따가울꺼야 라고 어떤 분이 그러셨다. 아이 불길하게 왜 그러신데.
잠시 후에 느꼈다. 그게 어딜봐서 좀이라는 건지. 어른들은 통이 크셔서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건가? 우성제가 배아프다고 하는 것보다 더 아픈 것 같네. 앞으로 느낄 고통을 한번에 느끼게 해주고 그 이후에는 고통이 없게 해주는 약이 아닐지 생각해봤다. 현대 의학의 힘이란. 의학이 이정도면은 나는 고구려 장수왕만큼 살겠네.
하여튼 그러하다. 치료받고 조금 아프다가 나중에는 안 아파졌다. 병원다음에는 엄마한테 졸라서 책 두권사고 영동갔던 이야기는 끝이다.
어린 애들이 왜 이렇게 치과를 무서워하는지 깨달았다. 이빨치료할 때에는 괜찮게 보였는데 그 때 보니까 고문실같이 보이더만. 치과 무서워서 살겠나 이거. 차라리 주사맞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하여튼 앞으로 치과갈 일이 없도록 양치질을 잘해야겠다.

이전글 박재용의 그림 감상문
다음글 체육 수행평가 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