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6교시 체육시간에 수행평가를 봤다. 그래서 이번엔 체육 수행평가 감상문을 쓴다.
오늘은 음악 줄넘기를 봤고, 내일은 배드민턴을 본다. 하여튼 오늘은 음악 줄넘기를 봤다. 줄넘기는 그냥 줄 가지고 뛰어넘으면 되는거지 뭔놈의 음악줄넘기야. 줄넘기 줄에 파란색하고 하얀색인것이 뭔가 있는데 그것도 맘에 안든다. 무지개색깔없나? 화려한걸로.
하여튼 그래서 오늘은 처음에는 연습 조금하다가 수행평가를 했다. 선생님께서 불러주시는 동작들을 하고, 음악에 맞춰서 줄넘기를 하면 된다. 음악에 맞춰서 하는 것은 채연의 뭐더라 하여튼 채연이 부른 무슨 노래하고, 두번째는 호호 아줌마인가 하는 내수준에 딱 맞는 동요다. 채연이 부른 사랑느낌인가 그거는 노래 시간이 긴데 동작이 쉽고, 호호 아줌마는 짧은데 어렵다. 근데 하필 내가 호호 아줌마 동작을 배우는 수업시간때 마다 정보검색 대회라던지 육상대회에 나가느라 못했다. 그래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처음에는 연습하는데 호호 아줌마할 때 나는 안했다. 딱 한번 배웠는데 뭘 해. 애들이 하고 있을 때 나는 학교 정문으로 가서 노랫소리가 들리는지 안들리는지 실험했다. 들리더라. 그리고 나서 노래가 끝날 것 같았을 때 냉큼 뛰어갔다. 근데 가자마자 수행평가를 봤다. 선생님이 동작 이름을 불러주시면 그것을 하면 되는건데 한명씩하면 오래걸리니까 두 명이 등을 돌리고 해서 각각 다른 동작을 했다. 근데 나만 어려운 것을 시키는 것 같은 건 기분탓인가? 근데 딱 하나만 틀렸다. 내가 끝나자마자 체육선생님이 채점하는데 가서 옆에서 쫑알쫑알 거렸다. 선생님께서 애들 뭐할지 고민할 때 내가 막 삼회선 일도약이라고 그러고 하여튼 쫑알쫑알 거렸다. 삼회선 일도약은 줄 세번 돌릴동안 한번 뛰면됨. 삼단뛰기라고 그러나? 나는 이단뛰기가 한곈데. 하여튼 그렇게 쫑알쫑알 거렸다. 나중에는 선생님도 포기하고 애들하는 것만 보셨다.
애들이 다 보고 나중에는 음악에 맞춰서 줄넘기를 하는 것을 했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채연의 사랑느낌인가랑 호호 아줌마라는 동요가 있는데 애들은 다 채연의 사랑느낌을 했다. 호호 아줌마가 내 수준에 맞고 딱 좋더만. 가사를 잘 들어보면 호호 아줌마가 작아지는 비밀을(?) 이러던데.
하여튼 그랬다. 처음에는 여자애들이 하고 그 다음에는 남자애들이 했다. 내가 남자라는 것은 안 비밀. 여자애들은 다 잘하는데 김현지만 못했다. 제 점수는요, 15점임. 아주 테러블하군. 김현지의 줄넘기에는 감동이 없어. 그 다음은 나랑 우성제랑 박재용이 했다. 하는데 나는 처음부터 틀렸다. 아 므칭. 근데 이건 줄넘기가 아니고 그냥 왔다갔다 하는 거라서 크게 감점은 안된 것 같았다. 하지만 그것때문에 A-받았다. 하지만 그 다음날 배드민턴이 있기에 그거라도 잘 봐야지 하는 생각을 가졌다.
다음 날, 배드민턴도 망쳤다. 클리어라고 그냥 멀리치면 되는 것이 있는데 다른 애들은 공 5개 이상 가지고 하는데 나는 3개만에 끝났다. 하나는 체육선생님께서 치시다가 셔틀콕이 이상하다고 버린거랑 잘못치셔서 못받는 곳에 친거 빼면 1개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는데 롱서브 넣는 것이 있다. 연습때는 다 잘되었는데 실전가니까 망했다. 1점이 하나도 안나오고 거의 다 0.8점이나 0.6점이다. 나간 것은 없다. 하지만 결국 망했다는 말이다. 아, 나 1학년때 체육수행평가 만점받았는데. 이재관선생님은 점수 잘 주셨는데 올해 곽홍근 선생님은 체육수행평가인데 감상문을 써오라고 하고 이상하다. 하여튼 그렇다. 결과적으로 망쳤다는 말이다. 내가 원래 내 입장에서 안좋은 이야기는 쓰지 않는데 영 쓸게 없다. 그래서 썼다. 그러하다.
앞으로는 체육수행평가를 좀 더 잘 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하지만 올해도 노력했는데 점수가 저렇다는 것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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