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매우 진지하므로 궁서체다.
는 함정임. 하나도 진지하지 않으므로 바탕체.
오늘도 역시 감상문을 쓰겠다. 이번에는 감상문은 감상문인데 감상문 같지 않은 감상문이니까 감상문 제목은 나름 감상문.
요즘에 내가 밥을 빨리 못 먹는다. 입에 뭐가 났기 때문이다. 뭔지는 모르겠는데 뭐가 났다. 내가 오래 산 것은 아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언제부터 아팠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아프다. 어디가 아프냐면 이빨이 = 이렇게 있다고 하면 왼쪽 밑에 있는 이빨 앞에 뭐가 났다. 이해 안가면 이해 안해도 된다. 내가 아픈건데 뭘.
하여튼 내 문장력으로도 설명이 안되는 애매한 위치에 뭐가 났다. 보면 하얗게 뭐가 났다. 아프다. 얼마전에 밥먹을 때 부터 아팠는데 그때는 내가 밥먹다가 깨물은 줄 알았는데 보면 도저히 깨물을 수 없는 위치에 있다. 억지로 하려고 해도 안되는 위치에 말이다. 그래서 요즘에 먹을 것도 잘 못 먹는다. 원래 조금먹어서 상관없지만. 그런데 내가 잘 못 먹는 거는 이해하는데 이제는 가끔 말할 때도 아프다. 국어나 도덕 시간에는 가끔 본문을 소리내서 읽으라고 하는데 읽다보면 아프다. 설명할 수 없다. 아마 우성제가 느끼는 복통보다 더 아플 것 같다. 그나마 뭔가 마실 때에는 안아프니까 다행이다.
그래도 요즘에는 슬슬 적응을 해서 아파도 먹을 거 다 먹고, 말할 거 다 말한다. 하여튼 그렇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건 감상문이다. 아픈 것에 대해서 감상문을 써 봤다. 그래서 느낀점은... 아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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