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귀찮아서 U-Class 청소도 안하고 그냥 컴퓨터실로 내려와서 놀았다. 그리고 한 20분이 되어갈 즈음에 명심보감 할 시간이라 자리에 앉았는데 국어선생님께서 안 오셨다. 그래서 문예창작이나 써두려고 했는데 아무것도 쓸 것이 생각안났다. 평소에는 글 쓸 시간이 얼마 없어서 별로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급하니까 글이 더 잘 나온 것 같다. 그 생각을 하자마자 나는 30분이 될 때 까지 놀았다. 지뢰찾기를 했다. 아직 6.25전쟁때 있던 지뢰들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하던데 나는 지뢰찾기를 많이하니까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하여튼 그러면서 30분을 뻐겼다. 그러고 나니까 뭔가 글로 쓸 내용들이 많이 생각났다. 그것은 바로 타자연습 감상문이다. 그래서 나는 그 생각이 나자마자 한글과컴퓨터 타자연습 켜놓고 미친듯이 키보드를 두드렸다. 오늘은 컨디션이 별로인지 짧은 글 850타 정도밖에 안나온다. 전에 체육선생님께서 자신의 장점을 써오라고 그럴 때 타자 빠른 것을 쓰려고 몇타 정도 나오는 지 보려고 한번 해봤는데 1150타가 나왔다. 그런데 그거에 비하면 오늘은 별로. 학교에서 해서 그런 것 같다.
하여튼 그렇다. 긴 글도 하려고 했는데 국어선생님께서 들어오셔서 바로 껐다. 이렇게 글로 쓰면 상황설명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로 하면 설명을 잘 못할 것 같아서 말이다. 나는 컴퓨터로 글을 쓰면 잘 쓰는데 말로 하면 잘 못하는 것으로 보아 전형적인 키보드워리어 인 것이 틀림없다.
네이버에 키보드워리어를 쳐보면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며 미확인 루머나 특정인의 사생활 등을 인터넷에 무차별 유포하는 네티즌을 지칭한다.'고 하는데 나는 익명성의 뒤에 숨어 나쁜짓을 하는 그런게 아니고 말 그대로 키보드 전사다. 그냥 키보드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다.
그 결과 내가 이렇게 됐지. 10살 때였나? 그때 300~400타였고, 고학년때에는 700~800타가 한계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됐다. 가끔 오타가 나는게 함정이지만 오타안나게 쳐도 500~600타는 나온다. 하여튼 그렇다. 어째서 타자연습을 했다는 것에서 키보드 워리어 이야기 까지 나온 것인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러하다. 다 필요없고 그냥 타자연습을 했다는 것이 중요한거다. 타자 연습도 나름 할 만하다. 한글과컴퓨터 타자 연습을 딱 키면 놀이라는 것도 있다. 그거 많이하면 타자도 늘 수 있다. 나는 자원캐기? 그거 13단계까지 갔는데 1개 차이로 졌다. 그거 말고 산성비라는 것도 있는데 그건 재미없다. 어쨌든 타자연습은 재밌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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