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교시 국어시간에 오랜만에 말하기를 했다. 그런데 내가 말하기 전에 두명이 더 있는데 그 둘다 족구대회에 대해서 말하기를 했다. 누구든 말할 이야기가 없는건 매한가지 인가보다. 하지만 그 둘은 대회에 직접 참가해서 경기를 하지 않았다. 나는 직접 나갔다온 경험자로써 말해야지 생각했다. 근데 앞에 두명이 끝나고 국어선생님께서 내가 전 시간에 안해서 오늘 해야된다는 것을 잊어버리신 듯 했다. 과연? 하고 있는데 남정미누나가 나 안했다면서 말했다. 전에는 과학 시간에 선생님께서 문제내셨는데 한문제는 맞추고 한문제는 긴가 민가 해서 말안하고 있어서 남정미누나한테 물어보셨는데 틀려놓고는 나도 틀렸다면서 나부터 때리라면서 상당히 신경 거슬리게 말하고 툭하면 우성제한테 시비걸더니 오늘은 고자질이네. 뭐 어쩌피 내가 말하려고 했던 거니까 넘어가주지.
하여튼 말하기 시간에 이렇게 말했다. 기억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범위까지 사실적으로 적어주지. "저는... (국어선생님께서 할 때 인사하고 하라고 하셔서 다시 함) 저도 이번 말하기 시간에 족구대회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하는데요, 저는 족구대회에 나가서 경기를 해본 사람의 입장에서 말하기를 하려고 합니다. 서원중학교에 가서 몸을 풀고 있는데, 어... 음... 아... 어... 음... (이러고 몇십초 동안 뻐기다가 국어선생님께서 말할 거 없으면 그냥 나는 아프리카 여자랑 결혼하겠습니다 하고 들어가라고 하셔서 이상하겠지만 되는대로 말하겠다고 결심함) 가서 보니까 거기 사람들이 다 족구 잘할 거 같고, 키가 커서 잘 찍을 것 같아보였는데, 음... 몸을 풀고나서 상대팀이랑 연습경기를 했는데 의외로 못해서 이 정도면 이기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신발도 경기 전날에 받은거고, 족구를 강당에서 해서 바닥도 조금 그렇고 해서 실수를 많이 했습니다. 다행히 그 팀을 이기고 점심을 먹고 와서 다른 팀과 경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한 경기에서는 실수를 너무 많이해서 1세트가 끝나고 우섭이형이랑 교체를 했습니다. 근데 나와서 보니까 적팀 공격의 분위기가 뭔가 다른 것 같았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적의 공격수가 교체된 것이었다고 했습니다. 이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마지막엔 그 공격수가 다시 나와서 졌습니다. 저는 앞으로는 실수도 줄이고 더 열심히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라고 한 것 같다.
뭐 이정도쓰면 더 이상 쓸 것이 없는 것 같다. 내가 말하려다가 안말한 것도 있는데 그거야 뭐 말할 필요가 없으니까 안말했겠지. 설마 내가 깜빡하고 안말했겠어? 아 참 처음 경기를 한 중학교 이름은 내수중학교이다. 두번째로 붙은 팀 이름은 기억못한다. 내수중학교는 자기들이 아르헨티나 축구국가대표팀이라고 생각하는지 유니폼이 비슷했다. 세로로 하늘색과 하얀색이 번갈아가면서 있었다. 아마 등에 번호가 있는 걸로 봐서 축구부 유니폼인 듯 싶었다. 이정도면 더 추가될 내용도 없는 거 같으니 마무리 짓겠다. 느낀점은 위에 말하기 할때 말해서 위에다가 써놨으니까 안쓸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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