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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원작인 드라마 각시탈. 게임 닉네임이 영웅인 우성제와는 달리 진짜 영웅. 주영이형이 자꾸 각시털이라고 하는 각시탈. 지금 글을 쓰는 시점에서 각시탈의 종영까지 6일. 6일 후엔 모든 것이 끝난다. 내가 각시탈!!!!!!!!!!!!!!!!!!!!이라고 외칠 수 있는것도 얼마남지 않았다는 말이다. 그래. 나는 각시탈 덕후다. 이런 내가 각시탈을 보면서 몇가지 생각해놓은 점이 있다. 시작합니다. 문예창작 소재고갈 특집, 각시탈 미스터리.
각시탈을 보다보면 몇가지 의문점이 있다. 일단 배경은 일제강점기 시대다. 그런만큼 일본인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많지. 근데 한국말은 엄청 잘해. 나보다 잘하겠네. 는 그냥 농담이다. 뭐 드라마니까 그럴 수도 있지. 일본인이 뭐 한국말 쓸 수도 있는거지 뭐. 내가 생각하는 의문점은 이게 아니다. 드라마에서 보다보면 가끔 전화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근데 평소엔 한국말을 잘하는 이 일본인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꼭 대답할 때는 하잇 하잇 이런다. 그냥 "네 알겠습니다" 하세요. 님들이 그러니까 나도 이제 대답할 때 한국말이 어색해지잖아요. 아 이것말고 또 있다. 욕할 때는 꼭 일본말로 한다. 빠가야로 빠가야로 이런다. 그냥 한국사람처럼 "이런 바보같은 놈" 하세요. 나는 빠가야로가 뭔 뜻인지 알지롱. 옛날에 원피스 덕후일 때 어떤 섬에서 브로기인가 하는 거인이랑 거인 한명 더 나올때 나왔는데 바보자식이라는 뜻이였다. 근데 일본애들은 욕이 많이 없나보다. 맨날 빠가야로 거린다. 아 우리나라가 욕이 많은건가? 이게 자랑스러운 일인지 부끄러운 일인지 잘 모르겠네. 그냥 그렇단 말이다.
그리고... 가장 의문인게 이강토는 왜 각시탈을 쓰냐인거다. 각시탈할 때 각시가 여자말하는거 아닌가? 우리나라 최초의 오카마(여장남자)는 각시탈인건가? 아니면 나만 모르는건가? 왜 남자가 각시탈쓰는거지. 백정탈같은 거 많지 않나. 네이버 웹툰 '탈' 보니까 탈종류가 엄청 많은 것 같던데. 아 물론 각시탈은 원래 성별 상관없이 아무나 써도 상관없는건데 왜 그거냐 이말이다. 탈을 쓰는 이유가 순사들한테 얼굴을 가리는 용도라고 생각하면 얼굴의 밑부분을 다 보이는 각시탈을 왜 쓰는거지? '이거 보여줘도 내가 이겨'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건가? 아니면 각시탈이 어감이 좋은가? 각시탈 각시탈 각시탈. 난 그냥 많이 들어서 익숙해진 거 같은데. 내가 생각하기에 어감이 좋은건 백정탈인데. 뭔가 흔해보여서 말이지. 아 글이 산으로 간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하더군. 전에도 말했지만 나는 다중인격임. 그래서 그런가? 하여튼 이것들이 내가 각시탈을 보면서 의문스러웠던 점이다. 근데 중요한건 이번주에 각시탈이 끝난다 이거지. 나 이거 끝나면 다시는 TV 볼 일이 없을지도 몰라... 하여튼 그랬다. 이것말고도 뭔가 있는거 같은데 기억이 안나니까 그냥 그에 맞는 이유가 있었을 거라고 치자. 깊게 생각하면 나만 골치아프다.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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