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시간에 말하기라는 것이 있는데 오늘 그것에 대해서 쓰라고 국어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글쓰기와 말하기의 차이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나는 어제 동아리 시간에 있었던 일들을 말했다. 아마 이런 식으로 말한 것 같다. "어제 동아리 시간에 비가 와서 족구를 못하는 줄 알았는데 체육관에서 네트를 설치해서 그곳에서 족구를 했다. 대회에 나가는 사람들이랑 선생님들이랑 경기를 했는데 바닥이 나무라서 공도 잘 안튀고 해서 내가 봐도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못했다. 그래서 결국 다 졌다. 결국엔 나와서 구경하는데 마지막에는 겨우 한판이겼다."라고 한 것 같다. 그랬는데 국어선생님께서 그건 그냥 상황을 말하는 것 뿐이라고 하시며 느낀점을 말해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이 정도가지고 대회에 나갔다가는 지기만 하겠다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는 족구를 좀 더 진지하게 해야겠다 라고 했다.
나중에 자리에 와서 앉았는데 국어선생님께서 지금까지 족구하는 것을 봐왔는데 분명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셨다. 그것은 정신력의 문제였다고 했다. 선생님들이 있으니까 얼어가지고 제대로 하지도 못했다고 하셨다. 일본도 축구할 때 분명 잘했는데 그런 것 때문에 우리나라 한테도 졌다고 하셨다. 맞는 말 같다. 이모부도 분명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으셨기 때문이다. 나도 당시에는 내가 정신력에서 밀리고 있다는 생각은 안했다. 하지만 결과를 보니까 그게 맞는 것 같다. 족구장에서 할 때엔 영어선생님 공도 가끔 받고 그러는데 어제는 딱 한번온 기회도 뛰다가 삐끗해서 못받았다.
그래서 나는 정신력에 대해서 뭔가 깨달았다. 그런데 바닥도 좋아야된다고 생각한다. 체육관은 바닥이 나무라서 공이 잘 안튄다. 공이 날라오는 속도, 방향, 공이 튀기는 정도를 보고 가서 하는건데 족구장이랑 튀기는 정도가 다르니까 잘못하겠다. 어쨌거나 정신력의 차이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다음에는 족구장에서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다. 그럼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자기 암시도 긍정적으로 걸어야 걸린다고 한다. '나는 지지 않아' 이런 식으로 암시를 걸면 효과는 없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기 암시를 했다. 이렇게해서 자신감을 키워놨으니까 다음에는 이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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