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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김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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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 화살 이라면?
작성자 김은규 등록일 12.08.22 조회수 21

 ( 글이 뭔가 진지한 분위기라 나름 진지한 브금)
웹툰을 보다가 엄청 뭔가 있어보이는 이야기를 발견했다. 김규삼 작가의 '쌉니다! 천리마 마트' 였나? 이거보다가 보니까 인생은 무슨 화살더미같은 것인데 과거는 이미 쏴버린 화살이기 때문에 더이상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렇게 많은 화살이 남아있는데 굳이 전에 것 까지 연연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근데 모든 것이 비판적으로 돌아가는 내 머리는 이것에 대해 반박할 만한 가설을 세웠다.
화살더미 어쩌고 한 것을 보니까 종목은 양궁인 모양이다. 그렇다. 내 인생을 양궁시합이라고 하자. 내 손엔 많은 화살이 남아있다. 쏜 화살들은 더 이상 연연할 필요가 없다. 앞으로만 생각하자. 근데 모든 화살을 다 쏘아보내고 난 뒤에 경기는 이미 쏜 화살들로 승패가 갈린다. 앞으로 화살이 많이 남았다곤 하지만 그 화살들을 다 쓰고 난 뒤엔 지금까지 쏘아온 화살들이 중요해지는 순간이 오는 것이다. 이것을 위에는 인생을 화살에 비유했지만 나는 화살을 인생에다가 비유한다면 결국 다 죽고 난다음에는 이미 보내온 시간들이 더 중요해진다는 말이다. 설화같은 것들을 보면 죽으면 염라대왕을 만난다고 하지. 그 염라대왕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느냐에 따라서 지옥에 갈지 천국에 갈지를 정한다고 한다. 당연한 말이다. 앞으로의 화살이 중요한게 아니고, 내가 쏜 화살들이 어디에 있냐라는 것이 중요한것이다. 과녁을 인간의 도덕이라고 하자. 과녁의 중심부를 인간이 행할수 있는 최대한의 선행이라고 하자. 뭐 선행이 그리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긴 하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과녁의 중심부에서 멀어질 수록 점수는 뚝뚝 떨어진다. 그럼 최대한 중심부에 맞게 화살을 쏘아야 하겠지. 최대한 선행에 가까워야 천국에 갈 확률은 0.1%라도 올라가니깐 말이다. 지옥에 갈 확률이 99%라고 한다해도 남은 1%가 있다면 포기할 정도는 아니다. 1%라도 남아있으니까 말이다. 포기는 김치담글때나 쓰는 말이라고 많이 들었다. 100%가 아닌 이상 포기따윈 없는거다. 말이 좀 새어나갔다.
화살을 다 쏘아놓고 나서는 중요한 것 과녁에 꽂힌 화살들이다. 이것들이 중심부에 꽂혔느냐 아니면 바깥쪽에 꽂혔느냐에 따라 내 인생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 말이 과거에 연연하자는 말이 아니다. 내 말은 지금부터라도 선행을 다 하자 이거다. 만약 앞으로의 화살만이 소중하다면 아무렇게나 막 쏴도 화살 많이 남았으니까 괜찮다라는 말도 되는 것이니깐 말이다. 나는 둘다 존중하는 차원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과거가 있으니 미래가 있는 것이다. 과거없는 현재는 없다. 현재없는 미래또한 없다. 그렇다면 과거가 좋다면 미래또한 좋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벙어리 삼룡이라는 책을 봐도 삼룡이를 괴롭히던 주인집 아들은 나중에 집에 불이났을 때 삼룡이가 구해주지 않아 불속에서 죽는다. 하지만 삼룡이에게 친절하게 대해줬던 주인집의 며느리는 삼룡이가 구해준다. 비록 마지막에 밖으로 나오지 못해 옥상에서 죽는 것 같이 나오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내가 하고싶은 말은 너무 과거에만 연연하지도 말고, 다 미래에 맏기려는 어리석은 행동도 하지 말자 이거다. 과거에 점수가 안좋다면 지금이라도 잘 쏘면 되겠지. 과거에 점수 좋다고 해서 막쏘면 안되겠지만 말이다.
나는 인생을 화살에 비유하여 내가 살아가야 할 참모습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내가 생각해보면 나는 화살을 제대로 쏘진 못한 것 같다. 중심부도 아니고 그렇다고 너무 외곽도 아닌 어중간한 부분. 5-6점 정도 되려나? 하지만 앞으로 나는 내가 가진 화살들을 최대한 신중하게 쏴볼 생각이다. 너무 과거에 연연하지는 말자. 내가 생각하기에 중간은 했으니깐 말이다. 당신은 지금까지 어떤 화살을 쏴오셨다고 생각합니까?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화살을 쏘게 될까요? 한번 반성해보세요. 저는 반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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