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학생들이 문예창작 쓸 것이 없다고 고민하자 선생님께서는 선생님께 편지를 쓰라고 하셨지요. 그래서 정말 씁니다. 문예창작 갯수를 빨리 채우기 위해서라도 그래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게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내용 이상해도 조금 용서해주십시오.
이제 본론 들어갑니다. 선생님. 선생님은 정말 하늘이 내려주신 유머감각을 가지고 계신것 같사옵니다. 아까도 갑자기 앞문을 벌컥하고 열으시면서 빨리 걸어들어오시는데 빵 터질뻔했습니다. 근데 다행히 제가 그 모습을 얼핏봐서 살짝 웃는 것에 그쳤지만 말입니다.
아 근데 선생님. 영어가 너무 어려워요. 저는 한국사람인데 영어를 배웁니다. 글로벌 시대라고는 하지만 말입니다. 글로벌 시대라면 영어말고 외계어를 배우는게 맞다고 생각되옵니다. 아 썰렁개그였습니다. 심각한 표정 푸시지요. 그리고 성제는 불쌍한 아이입니다. 잘 봐주시옵소서.
성제는 1998년 4월 30일에 태어나며 맞을 운명을 가진 아이입니다. 수업시간에 가끔 졸기도 하고, 졸다가 침도 흘리고, 안 졸아도 사탕먹다가 침을 흘리기도 하는 아이이지만 그래도 잘 보면 재밌고, 에디슨처럼 엉뚱하기도 하지요. 성제는 커서 에디슨처럼 좋은 발명가가 될 기질이 있을 겁니다. 네 있겠지요. 대신 에디슨은 영어라도 잘했는데 성제는 왜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영어의 신인 선생님께서 우매한 성제에게 깨달음을 내려주십시오.
그럼 삼가 평안하시옵고, 소인은 물러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