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제야, 문예창작 잘 쓰고 있니. 나는 너보다 하루 먼저 태어나서 형노릇하는 분이시다. 알고 있지?
내가 너에게 편지를 쓰는 이유는 그냥 문예창작 개수를 채우기 위해서다. 별로 사적인 감정은 없다. 근데 양을 늘리기위해 너를 공격해야 겠구나. 미안하다. 지금이라도 맨 밑 목록버튼을 누르거라. 그럼 시작한다.
우성제야 너는 내가 보기엔 에디슨처럼 엉뚱하다. 그렇다. 너는 나중에 에디슨처럼 훌륭한 발명가가 되라. 그리고는 에디슨처럼 전구를 발명해라. 그럼 너는 공장놔두고 스스로 전구를 만들어 자급자족하는 문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네가 에디슨같다고 해서 반드시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야. 에디슨은 어렸을 때 너처럼 엉뚱했지만 영어라도 잘했잖니. 내가 보기엔 넌 한국어도 못하는 거 같아. 어휘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게아니라 말투나 속도에 있는 것 같다. 너의 말투는 사투리가 섞여있지. 이제는 조금 적응되서 괜찮은건지, 아니면 너의 말투가 변한 건지를 모르지만 하여튼 익숙해져가고 있는 것 같다. 속도도 그렇구. 하지만 넌 뭔가 달라. 너의 말할 때 속도를 보자면 아웃사이더를 능가하는 것 같아. 물론 능가하진 않아도 능가하는 거 같아. 이러다 애국가 4초안에 부르겠다. 보통 사람들의 말하기 속도가 그냥 통신망이라면 너의 말하기 속도는 LTE Warp다. 빠름 빠름 빠름. 응 정말 빨라. 특히 게임이야기를 할 땐 더 빨라져. 기가선생님께서 빛보다 빠른 것은 없다고 했지만, 나는 있다고 생각해. 게임이야기를 할 때 니 입은 초속 50만 km정도 가는 것 같다. 너의 입은 이미 소리의 속도를 넘어섰어. 입으로 세상을 구할 슈퍼히어로가 있다면 바로 너같다.
너가 자꾸 옆에서 방해해서 못쓰겠다. 나 문예창작 다 쓰고 나면 너부터 방해해주마. 기다려라. 형아는 곧 부활한다. I'll be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