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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김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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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방학
작성자 김은규 등록일 12.07.23 조회수 18

오늘은 즐거운 방학의 첫째 날이다. 방학식은 금요일날 했지만, 토요일날 학교 나오고 일요일만 쉬다가 오늘부터 보충을 나갔다. 이게 뭔 방학이야. 하루에 5교시이고 12시 55분까지 한다. 물한리에 사는 특권으로 10분 전에 끝나지만 말이다. 대신에 오늘 5교시 끝나면 옥수수 준다던데 그거 못 먹고 버스타러 가서 뭔가 씁쓸하긴 했다. 버스타고 가면서 남형우랑 병찬이형이 옥수수 먹으면서 지나가는 것도 보고 말이다.
아마 우리학교 사람들이라면 다 알 것 같지만 방학은 한달이다. 방학식인 7월 20일부터 시작해서 말이다. 근데 한달 뭔가 짧은 것 같다. 전에는 40일 넘게 쉬었는데 어째서 한달밖에 안주는 거지? 이런 더위에 공부도 제대로 안되는 데 말이다. 2학년것만 배우면 모르는데 3학년것까지 공부하래서 올해초부터 그냥 심심하면 풀고 있는데 이상한 단어가 막 나온다. 제곱근이니 뭐니 지금은 4강 이차함수를 하고 있는데 포물선그리는 것 은근 짜증난다. 난 색칠하는 것을 좋아하지 도형 자체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서 말이다. 3학년 수학에는 지금 수학시간에 배우는 일차방정식이나 일차함수가 제곱되어서 이차방정식, 이차함수같은 것으로 나온다. 내가 어떻게해서 4강까지 갔는가 하면 이해안가도 그냥 무작정 파고든다. 결국엔 이해안하면 그냥 포기한다. 내 인생은 오로지 직진뿐. 1보전진을 위한 2보후진은 바보들이나 하는 것이니까. 어쩌피 3학년되면 배울텐데 뭐. 그리고 문제집을 받은 첫날에 뭐가 있나하고 볼때 제곱근 어쩌고 할 때에 실수라는 것이 나왔다. 그거 작년에 수학사같은거 보다가 알게된건데. 영어로 real number 라던데 그냥 그렇다고.
하여튼 이상한 단어가 막 튀어나와서 짜증나고 방학도 30일인데 방학숙제도 어마어마하고 문예창작도 매일매일 써서 보충전까지 100개는 채워놔야할 것 같다. 그리고 사촌형이 준 겟앰프드 아이디도 비밀번호를 잊어버려서 물어봐야 되는데 사촌형은 올해 수능보느라 여름에 안올 것 같아서 이거 비밀번호 찾으려면 앞으로 1년은 더 기다려야 되서 더 짜증난다.
뭐 가을방학없나? 여름방학 한달인 대신 가을방학이 생긴다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뭐 그래도 한달이면 4주고, 4주면 그 안에 교통사고를 당해서 휴재했던 손영완 작가의 삵의 발톱이 다시 연재되고 2부가 시작됨에 따라 7월 31일까지 준비기간을 가졌던 타임인조선도 다시 연재하고 준비기간을 가진다고 해놓고 기간을 말해주지 않고 휴재한 닥터 프로스트랑 그 판타지 세계에서 사는 법은 할 지 안할 지 모르지만 말이다. 그래도 7주일이면 내가 보는 나머지 59개의 웹툰도 있고 네이버말고도 다음에 있는 웹툰도 있으니까 그리 심심하지는 않을 것 같지는 말이다. 글쓰다보니까 손에 땀이 나서 그만 써야겠다. 매일매일 1개씩 쓰는데 주로 편지랑 감상문으로 써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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