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노근리평화공원에 다녀왔다. 그건 나중에 감상문을 쓰도록 하고 지금 쓸 것은 다녀와서 있었던 일이다. 다녀와서 U-Class에 오라고해서 갔는데 아이스크림을 나눠주었다. 내가 먼저 푸른 빛의 아이스크림을 집었는데 우하민이가 뺏어갔다. 그래서 일단은 아무거나 잡고 자리에 앉았다. 근데 우섭이형이 그걸 또 자랑이라고 누구인지는 모르겠는데 하여튼 말하고 있다. 그래서 내가 병찬이형한테 이 사실을 말했다. 둘 다 우섭이형이 천하의 나쁜놈이라고 의견이 합쳐졌다. 내가 우섭이형한테 물어보니까 실실 웃으면서 뭐 네가 놓을 줄 알고 그랬다면서 온갖 변명을 했다.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질 사람 같으니라고. 내가 공자 논어를 정독하고 소학이나 대학이니 한번 읽어본 성인군자라서 넘어가 주는 줄 알아라. 안 그랬으면 뒷통수를 한대 맞아도 싼 행동이었다. 하여튼 그거야 내 하해와 같은 아량으로 넘어가주시고 내가 정작 다루려고 하는 이야기는 따로있다. 아이스크림 다 먹고 과자하고 수박을 주기에 수박 하나하고 조그마한 조각 하나를 거의 성제와 비슷하거나 더 빠른 속도로 먹고 기다렸다. 내 주 목표는 과자였다. 그러다가 나중에 우유랑 같이 먹을 것 몇개는 빼놓고 2개만 먹자고 하면서 뜯었다. 나는 과자 2초에 1개씩은 먹는 사람이다. 혼자 있으면 천천히 먹어도 경쟁 붙으면 나도 얼마나 빨라질지 모르는 사람이라고. 역시나 오늘도 경쟁이 붙어서 그 음식 빨리먹기로 소문난 성제가 하나 집어먹을 때 나는 1초에 하나씩 흡입하고 있었다. 나도 내가 이렇게 빨리먹을 줄 몰랐다. 그냥 두번씹고 들어가고 두번씹고 들어가고 하다가 나중에 입안이 과자로 가득찼다. 그걸 위로 넘기려면 약 3초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두개먹고 나중에 누구인지는 모르는데 또 하나 뜯었다. 처음에는 우유하고 같이 먹기 힘든 양념있는 그 앵그리 버드 과자랑 스윙칩을 먹었는데 나중에는 카라멜 땅콩인가 그 과자도 뜯어져있었으니까. 그것도 내가 엄청 빨리먹었다. 먹는게 남는거라던데 내가 안먹으면 누군가가 먹을텐데 이왕이면 내 몫을 조금 늘리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그랬다. 아마 오늘 점심밥먹은 것 보다 과자를 몇 배로 더 많이 먹은 것 같다. 하여튼 그러고나서 수학선생님이 55분에 오셔서 55분부터 청소시간이라고하시기에 청소하러 갔다. U-Class는 하루만 청소안해도 돼지우리처럼 지저분해지기 때문이다. 가는데 수학선생님께서 나를 부르시더니 2층복도에 있는 전등을 끄라고하셨다. 그래서 미친듯이 그 전등을 끄는 스위치를 찾았는데 이거 다꺼져있다. 아 뭐 끄라는건지... 하나도 멀쩡한게 없어. 분명 내가 미친듯이 돌아다니면서 켜져있는 것을 찾았는데 어째 꺼지지를 않아. 이 빌어먹을 전등을 봤나. 그래 내가 이기나 네놈이 이기나 해보자. 잠시 후, 나는 졌다. 도저히 성질이 나서 못찾겠다. 신발장으로 가는 계단에 스위치가 있기에 꺼져있어서 켜보니까 등이 안그래도 켜져있는데 더 환해진 것이 화근이었다. 내 성질이 나가지고 확마. 그래서 결국엔 안끄고 이렇게 신세한탄이나 하고 있다. 이게 정말 미션 임파서블이 아닐까... 차라리 총들고 싸우는게 더 쉽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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