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편지가 감상문을 쓸 때 보면 항상 제목 옆에 '...'이 붙는다. 그러다가 오늘 문예창작 쓸 게 없어서 고민하던차에 눈에 보여서 '...'을 주제로 한번 글을 써본다. 대체 '...' 이 점 3개의 의미는 무엇인지 말이다.
흔히 말을 줄이거나 생략할 때 '...'가 붙는다. 어쩌피 문예창작 책 만들 때 '...'같은 것이 ……. 이렇게 되긴 하지만
하여튼 내가 문에창작마당에 글을 올릴 때에는 '...'로 올린다. 나도 이것을 말을 줄일 때 쓰는 것인 것은 안다. 근데 내가 작년에 쓴 문예창작을 보면 '...'같은 것을 안써도 충분히 끝 마칠 수 있는 제목을 편지나 감상문을 쓸 때 습관적으로 '...'을 붙이곤 했다.
내가 어디선가 이런 문구를 본 적이 있다. '싸나이가 칼을 뽑으면 썩은 무라도 베어야 한다.' 그런데 나는 이딴 제목하나 끝을 내지 못하고 '...'을 붙이고 있는 것이다. 과학선생님께서 전에 실험보고서같은 것을 쓸 때엔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고 하셨다. 다른 경우라도 중간에 장황하게 써도 마무리가 별로면 별로라는 것이다. 시간에 쫓겨 글을 볼 때에는 마무리만 볼 수도 있으니깐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무리인데 나는 습관적으로 계속 '...'을 붙이고 있다. 이게 대체 어디서 나온 버릇인지도 모른다. 그냥 무의식중에 계속 '...'을 붙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생각했다. 앞으로는 제목이든 뭐든 할 때 '...'을 안 붙이고, 뭘 하던간에 마무리는 확실하게 해야지. 그런데 마무리는 어떤 식으로 해야되는지 아직 잘 모른다. 아마 이런 식으로 계속 글을 쓰고 쓰다보면 마무리가 안날 것같다.
………………………………. 아 몰라 마무리고 뭐고 때려쳐 앞으로 그냥 '...'이렇게 안 쓸 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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