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전 날인 6월 5일날 학교에서 검찰청을 갔다. 영동에 있는 그 곳에 갔더니 2층의 어딘가로 안내되었다. 거기서 앉아있는데 처음에 무슨 동영상을 틀어주었다. 검찰에 관한 내용으로, 언제 설립되었고 뭐 어떤 부서가 생기고 검찰 옴부즈맨인가 뭐 그런 내용이 담겨 있는 10분짜리 동영상이었다. 그것을 다보고 조금 앉아있다가 지부장이라는 분이 오셨다. 그 분이 검찰에 대해서 설명하시고 난 다음에 가끔 랜덤으로 한명을 뽑아서 질문을 하셨다. 세번쯤하니까 그 다음부터는 스스로 질문을 할 수 있게 하셨다. 그런데 그 질문을 하면 뭔가 봉투를 주셨다. 그거를 보고는 몇 몇 사람들이 검사가 되려면 몇년이 걸리냐는 둥, 비리가 실제 있냐는 둥의 쓸데 없는 질문을 하고 봉투를 받아갔다. 그런데 그런 질문을 받고도 당황하는 기색 하나 없이 답변을 잘 해주셨다. 그러다가 질문 할 것을 다하고 점심을 먹고 나서 대전에 솔로몬 파크인가 하는 곳에 갔다. 그 곳에서 이순신 장군에 대한 애니메이션을 보고 나서는 학교폭력에 대한 영상 하나를 어두운 방에서 보고, 경찰의 과학수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지문을 채취하거나 전기 충격기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거짓말 탐지기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 그렇게 하다가 모든 활동이 끝이 났다.
나는 이번 활동을 통해서 검찰에 대해서 약간의 지식을 얻게 되었다. 솔로몬 파크인가 거기 가서는 과학수사말고 무엇을 배운 것이 없어서 왜 간건지 생각도 되었다.
하여튼 내가 어렸을 적부터 생각하던 나의 장래희망은 경찰이다. 근데 검찰청에 가서 설명을 듣고보니 경찰보다 검찰이 더 높은 것 같다. 검찰은 경찰은 동원할 수도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병찬이형이 '범인을 제압할 때 범인이 경찰을 때리면 어떻게 되요?'라고 질문했는데, 이 때 답변은 그냥 제압할 수 있을 정도의 최소한의 무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하셨다. 나는 되로 받으면 말로 갚아주는 성격이기 때문에 갑자기 뭔가 허망해졌다. 6살무렵부터 경찰이 좋았는데 갑자기 안 좋아 보이니까 말이다. 그랬는데 나중에 보니까 경찰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이런 활동을 하면 진로에 대해서 뭔가 더 두터워져야 하는데 나는 더 흔들리는 것 같다. 그래도 이 글을 쓰면서 경찰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약간이나마 더 두터워지는 것 같다.
어쨌건 정말 내가 거짓말 안 치고 오늘 부터라도 공부해서 내 장래희망에 한발 더 가까워 질 수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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