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중에 '닥터 프로스트'라는 웹툰이 있다. 이 웹툰은 다른 웹툰과는 다르게 '심리학'이라는 색다른 주제로 독자에게 다가왔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판타지나, 액션, 스릴러를 좋아하지만 이것은 내가 당시 보고있던 57개의 웹툰(나중에 한꺼번에 몰아서 감상문쓰면 완결까지 합쳐서 70~80개는 나올듯)을 연재중인 곳까지 다 보고 나서 할게 없어서 다른 웹툰을 하나씩 보다가 발견한 재밌는 웹툰으로 소재가 다름 흥미로웠다.
한명의 천재 심리학자의 이야기로 그가 상담하러 온 사람들의 고민을 풀어주며 온갖 심리학계에서 쓰는 전문용어를 남발하는 웹툰이다. 판타지보다가 이런 것을 보니까 왠지 모르게 현실적이고 신선하고, 재밌어서 매주 나올때마다 보고 있는데, 가끔 이 웹툰을 보다보면 재밌는 용어들을 알 수도 있고, 현실에서도 나름 써먹을 수 있는 것 같다.
내가 여기서 본 한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자면, 바로 [바넘효과] 혹은 [포러효과]라고 불리는 현상이다. 보다보니까 추석특별편이라는 제목으로 이게 올라와있었고, 조금 스크롤을 내리다 보면 심리테스트를 하는 부분이 있다. 나는 이왕하는거 제대로 해보자하고 신중하게 골랐다. 그리고 나온 결과를 보니까 정확한 것은 아닌데, 은근 나한테 맞게 결과가 나온 것 같았다. 다 보고 나서 밑에 나온 만화를 보았다. 그런데 내가 진짜 보고 놀랐다. 이 [바넘효과]라는 것의 정의는 '사람들이 애매하고 일반적인 상황을 자신의 입장에 맞춰서 해석하는 경향'이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새로고침을 하고 아무렇게나 답을 찍어봤더니 똑같은 경우가 나왔다. 처음엔 아주 안좋게 다 찍고, 두번째엔 좋게 다 찍어도 결과는 똑같은 결과가 나왔다. 와 이게 인간의 심리란 것인가. 이 이후로 나는 한가지 교훈을 얻었다. 심리테스트는 절대적으로 믿으면 안된다. 그냥 재미로 하면 몰라도 이런 거에 목숨걸면 안될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에 명대사가 나왔다.
"인간은 모든 것에서 자기 자신을 본다."
와 춥지도 않은데 온몸에 소름이 쫙 돌았다. 하여튼 나중에 이 글 보고나서 시간 나면 네이버에 검색해서 한번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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