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중학교 로고이미지

1김은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이렇게 되면 정말 좋겠네
작성자 김은규 등록일 12.05.24 조회수 17

바야흐로 2012년
내 나이 열다섯
어디선가 듣기를
지학(志學)의 나이라던데

매년 떡국만 먹고
생일날 미역국이나 먹었지
공부에 뜻을 둘 생각을 하지 않으니
어이쿠, 이것 참 큰일 났구나

현재없이는 미래도 없는데
이 나이에 공부에 뜻마저 두지 않으니
30세에 이립(而立)이고
40세에 불혹(惑不)이니 따질 것 없이
당장 할 일이나 하면 좋으련데

내년이면 열여섯
공부에 뜻을 둘 나이가 1년이나 지나고
달력은 한 장 한 장 넘어가고
이렇게 미루다보면
30세 이립의 나이에
홀로서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려나

조선 시대처럼
서얼이니 어쩌니 하는 이야기도 없는데
이렇게 살다간 입신양명이고 뭐고
때려 쳐야겠다

서얼이었던 홍길동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좋은 일 많이하여 민생의 안정을 꾀했지만

이대로 가다간
민생의 안정이고 뭐고
나의 안정부터 챙겨야 할 처지이니
어이쿠, 이것 참 큰일났구나

어린 시절 말썽꾸러기 에디슨은
영어라도 잘했지
나는 지금 뭘 하고 있는가

거짓말 안 보태고
공부라도 열심히 해야지

나중가서 후회하지 않으려면
공부라도 열심히 해야지

이전글 내 물건 건들지마세요
다음글 병찬이형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