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4일 그러니까, 어제 에버랜드로 소풍(?)을 다녀왔다. 일단 8시에 학교가서 오랜 시간동안 버스타고 가다가 휴게소 한번 들려주고 다시 갔다. 아마 11시 즈음에 도착했으니까 3시간정도 걸린 셈이다. 가서 자유이용권을 받고 기다리다가 바로 들어갔다. 3시까지만 모이면 된다고 말씀하셨다. 원래 훌륭하신 우리 담임선생님께서 조를 짜야 되신다면서 남자들끼리 다니고 여자들끼리 다니라고 말씀하셨는데 당일날에는 병찬이형이랑 남인화도 같이 데리고 다녔다. 5명 모두 안내 책자는 챙겼는데 정작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은 몇 명 없었다. 하여튼 처음에 바이킹 타러 가자고 했는데 내가 지도를 잘못보는 바람에 길을 좀 헤맸다. 그래서 처음에는 롤러코스터 축소해 놓은 듯한 것을 탔다. 이름은 기억 안난다. 줄이 빨리빨리 사라지기에 타는 시간도 짧을 것 같다고 예상을 했었다. 그래도 사람들이 소리지르는 거 보면 재미는 있겠지?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거를 유치원생들도 타고 있었다. 많이 안 무서운 가보다, 우는 애들도 없고. 타보니 역시였다. 그런데 병찬이형은 재밌다고 했다. 그 다음에 목표는 바이킹이였다. 콜럼버스의 대탐험이라고 되있던데 하여튼 그거 타러 가다가 내가 로데오 라는 것을 타러 가자고 했다. 저번에 왔을 때는 무서운 것만 탔었는데 그때 타보니까 적당히 빠르기에 그리 높은 곳에 있는 것도 아니어서 내가 적극추천했다. 그래서 탔다. 전에 한번 타본거라 재미는 없었다. 그 다음이 바이킹이였다. 그런데 내가 높은 곳을 좀 무서워하는데 바이킹은 처음에 신세계였다. 초등학교 6학년이었을 즈음에 에버랜드에 수학여행을 와서 당시 6학년 담임선생님이셨던 안준우 선생님께서 저 높은데 있는 T-express라는 것을 타러 갈 용자를 구한다기에 나도 어쩌다보니 따라갔다. 엄청 높이 있던 곳이었는데 타다보니까 무서운 곳도 어느정도는 괜찮아졌다. 그래도 약간은 무섭기는 무서웠다. 바이킹을 타려고 바로 앞에서 대기하는데 남인화랑 박재용이 빠졌다. 내가 병찬이형한테 이런거 무서워한다고 하니까 병찬이형이 나는 그렇게 안 보인다고 했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타는데 높은 곳에서 사람들을 내려다보자니 뭔가 거북했다. 그래서 바닥만 보고 있었다. 그런데도 몸에 느낌이 왔다. 그런 느낌따위 나의 인내심으로 참을 수 있었다. 나는 그래서인지 그닥 재미는 없었는데 성제는 재밌다면서 그랬다. 하여튼 그 이후에 점심을 먹어야되는데 어디 앉아서 먹으려고 했더니 거기 일하시는 분이 조금만 더 내려가면 먹는데 있다면서 여기서 먹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또 내려가서 어딘가에서 먹으려고 하는데 이번에도 저 밑에 먹는데 있다면서 여기서 먹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짜증나서 안 먹었다. 그저 츄러스 하나 사먹었을 뿐. 애들도 안먹은 것 같다. 성제는 먹고나서 뭐 타면 토한다면서 안먹었다. 그 다음에 아마존 익스프레스랑 오즈의 마법사라는 놀이기구를 탔는데 뭐부터 탔는지 기억이 안난다. 아마 아마존 익스프레스 먼저 탄 것 같다. 그거는 가면서 물이 막 튀기는 건데 나는 멀쩡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물로 초토화가 되었었다. 나는야 럭키가이. 하여튼 그거 타고 어디론가 계단을 타고 올라가는데 어떤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사람이 내려가면서 내쪽을 발을 내밀었다. 일부러 그런건지 실수로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하여튼 그랬다. 나는 계단을 보면서 올라가는 중이어서 그 모습을 봤는데, 반사적으로 그 발을 피한 다음에 발뒤꿈치로 그사람 종아리를 찍었다. 그렇게 세게 안찼다. 올라가면서 보니까 그 사람이 종아리 한번 보더니 나한번 쳐다보고 그냥 갔다. 아마 자기 잘못을 아는 것 같다. 하여튼 그 이후에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2시 10분즈음에 퍼레이드를 하는 것을 보았다. 막 이상한 옷입고 춤추는 사람도 있고, 움직이는 물체 위로 올라가서 탈을 쓰고 인사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나는 거기서 황당한 사람을 봤다. 토끼탈을 쓴 사람이었는데 인사하다가 갑자기 주머니를 뒤적뒤적 거렸다. 그러다가 찾는게 없는지 반대쪽 주머니를 뒤적거렸다. 그러다가 갑자기 뭘 던지는 시늉을 했다. 그런데 손에 아무것도 없었다. 토끼는 그걸보고 막 사람들한테 손가락질을 하면서 배꼽잡고 웃었다. 그러다가 그 토끼 눈까지 가리면서 웃었다. 어이가 없었다. 근데 병찬이형이 동영상찍고 있어서 따라가면서 보니까 그 일을 계속 하고 있었다. 아마 이 사람은 원래 이것만 하라고 시켰나보다. 그러다가 3시가 다가오고 해서 나는 안내책자를 보면서 길을 찾았다. 전에는 내가 길눈이 어두워서 길을 잘 못찾았는데 요즘에는 길눈이 별로 안 어두워서 내가 앞장서서 길을 찾았다. 그래서 가다가 보니 표지판이 붙어있어서 표지판만 보고 따라갔다. 그래서 정문까지 갔다. 그런 다음에 아직 안 온 사람들 기다리다가 다 온다음에 버스타고 학교로 왔다. 6시즈음에 도착했는데 6시 40분차라서 족구를 하다가 집에 갔다. 재미는 그럭저럭 있었다. 그런데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짜증이 났다. 5분도 안되는 것을 타려고 30분이 넘게 기다리는 것은 좀 아닌 듯 싶다. 하여튼 그것 빼곤 나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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