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지 않으십니까, 저 태양의 핏빛 함성이
태양이 달에게 높디높은 정상의 자리를 내놓고 물러나야 할 때 지르는 그 마지막 반항이...
그리 오래가지 못할 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행동하는 마지막 반항을
하지만 혹시 이것은 다음 부활을 알리는 태양의 마지막 신호탄일지도 모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