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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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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문제
작성자 김효정 등록일 12.11.12 조회수 25

나와 지원이는 우리반 그러니깐 1학년, 우리반을 청소담당이다.

처음에는 쓰레기가 별로 없었는데 가면 갈수록 왜 이렇게 더러워 지는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반도 반이지만 나오는 쓰레기 양때문에 일주일에 쓰레기를 한 3번정도 가져다가 버려야 한다.

단순히 배가 고파서 과자를 먹는 건 이해하지만  쓰레기를 버릴려고 꺼내보면 속이 빈 과자 봉지들의 행진이 이어진다.  어제가 빼빼로 데이라서 오늘 얘들이 빼빼로를 많이 가져왔다.  거기까진 다 좋았다. 근데 시간이 갈수록 계속 쌓여 탑을 이루고  빼빼로 박스 더미를 가져다가 버릴려고 하니 한숨이 나왔다. 빼빼로 더미를 버릴려고 지원이와 사이좋게 쓰레기를 들고 내려가 분리수거중에 사회선생님이 오셨다. 사회선생님께서 충격적인 우리반 쓰레기 내용물을 확인하시고는 1학년 안되겠다고 하시며 매서운 눈초리로 우리를 쳐다 보셨다. 그래서 지원이와 내가 하소연을 하니 사회 선생님께서 "이제부터 가방검사를 해서 과자 못들고 오게 할까? " 라고 하셨다. 물론 11명이 쓰다 버린 쓰레기를  지원이와 내가 다 가져다가 버려야한다는 생각에 억울하기도 했지만 과자를 안가져오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도 아직은 과자가 나의 유일한 희망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쓰레기때문에 과자를 포기할 수 없으니 앞으로는 얘들이 과자를 조금씩만 먹고  조금씩만 가져다 버리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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