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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픈 날
작성자 김효정 등록일 12.10.31 조회수 39

어제는 화요일이었다. 화요일은 내가 야간 자율 학습을 하지 않는 날이기 때문에 할머니집을 가서 엄마를 기다렸다. 엄마에게 전화를 하니 목소리에 힘이 없었다. 동생이 학교에서 학예회를 한다고 엄마도 갔는데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니 아픈것 같았다. 월요일부터 춥고 머리가 띵하다고 해서 그냥 감기인줄 알았는데 단순한 감기가 아니었다. 엄마가 집에 오자마자 쓰러지듯이 바닥에서 이불을 피고 잠에 드셨다. 나는 과외를 해야해서 방안에서 있다가 밖에 살짝 나와보니 엄마가 식은땀을 흘리셨다. 자꾸 춥다고하셨다. 과외선생님<작은엄마>께서 장판을 깔아야겠다고 하셔셔 얼른 장판을 깔고 제일 높게 맞추어 놓으니 엄마가 좀 나아지셨다. 엄마는 잘 아프신분이 아니다. 혹여나 몸이 안좋더라도 회사는 나가시고 집안일도 왠만하면 다 하신다.  그런데 어제는 옷도 겨우 갈아입고 그냥 자셨다. 공부를 하고 나오니 엄마가 깨셔셔 입이 너무 쓰다고 하셨다. 그래서 과자를 가져다 드리니 좀 먹더니 또 주무셨다. 오늘 아침에도 엄마의 상태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그래서 회사를 나가시지 못하고 밥도 내가 대충 먹고 왔다. 엄마가 감기 다 나았는데 나한테 옮기면 안된다고 하셨는데.. 진짜로 옮긴 것 같다.  아침에는 그냥 살짝 머리가 띵한 정도였는데 지금은 어지럽고 머리를 누군가 누르는 것 같다. 엄마가 아픈일은 잘 볼수 없는 일인데..   어제는 도와드리지 못했지만 오늘은 아픈 엄마를 도와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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