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토요일이다! 방학이라서 다른 날도 다름 없었지만 이불 위에서 데굴데굴 구르며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했다. 엄마는 이번주 토요일날 나가야 하셔셔 없으셨고 아빠와 정말 닮은 동생은 아빠와 똑같은 표정, 행동으로 자고 있었다. 어찌 이리 같은지.. 정말 둘이 판박이다. 내동생은 여자이지만 아빠 어렷을 적 얼굴이 유정이 얼굴에 비쳐진다고 하는데.. 나는 지금의 아빠 얼굴도 유정이 얼굴에 보인다. 암튼 나는 일어나자 마자 .. 만화를 보면서 빈둥거렸다. 사실 만화를 보는 게 아니라 텔레비전이 자기 혼자 떠드는 것이랑 비슷했지만 만화도 조금씩 보았으니 만화를 본게 맞다고 생각한다 . 그런 다음 이상하게 쓰리쥐도 안되고 와이파이도 잘 안되는 집에서 겨우겨우 와이파이를 켰더니 친구가 여기로 놀러와두 되냐고 해서 된다고 하였다. 사실 보통같으면 안됐겠지만 토요일,일요일 빈둥거릴게 눈에 보여서 놀러오라고 하였다. 이곳에 오기전 비슷한 것도 많고 잘 맞아서 친하게 지냈던 친구라 고민하지 않았다. 전화를 해서 여쭤봤는데 역시 된다고 하였다. 그래서 친구와 하루종일 숙제도 하고 장난도 치며 같이 놀았다. 친구가 매일 우리집에서 산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 또, 나는 종종 내가 친한 친구랑 같은 집에서 사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집에서도 같이 있으면 좀 불편하고 우리가족도 힘들것같고 안좋아할것 같았다. 내가 이렇게 즐겁고 편한 친구라도 너무 자주 오면 불편할 것 같다. 어쩌다 가끔씩 한번 오는 친구라 더욱 즐겁고 신났던 것 같다. 친구의 방문이 나에게 작은 가르침을 준것같아 왠지 친구에게 고마웠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에게는 말을 꺼내지 않았다. 친구의 방문.. 아무것도 아닌거 같은데 왠지 그냥 오늘 뭔가 특별해서 적게 된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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