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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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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느끼다. <일기>
작성자 김효정 등록일 12.08.13 조회수 18
오늘 아침, 왠일로 눈이 일찍 떠져서 동생, 유정이 학교보내려고 깨우고 있는데 비가 정말 뚝뚝뚝뚝 이런 소리가 났다. 비가 오면 자전거를 타고 등교할 수 없어서 비 안오는 날보다 더 일찍 나가야한다. 아침에 마땅히 줄게 없어서 요구르트 몆개로 아침을 때우고 동생을 데려다 주러 갔다. 비가 너무 와서 마당에 여기저기  움푹 들어간곳에는 물웅덩이가 생겼다.  동생은 장화를 신었는데 나는 운동화를 신었다. 그런데 우리집과 학교까지 2분의 1지점정도 갔을때 걸을때마다 물이 나오는 듯한 찐뜩하고 짜증나는 느낌이 났다. 이래저래 동생을 데리고 주고 왔는데 비는 그치다 말다를 계속하였다. 내가 비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이랬다 저랬다 하니 빨래도 젖었다 말았다 하고 짜증났다. 그러다 오후쯤에는 조금씩 조금씩 내렸다. 그래서 학교갔다온 동생과 같이 우비를 쓰고 자전거를 끌며 할머니 집에 갔다. 우비를 별로 불편하게만 생각했는데 자전거를 탈때는 유용하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다. 할머니집에서 밥을 먹고 좀 도와드리다가 집에 자전거를 타려고 하니 조금씩 비가 내려 곧 비가 그칠것 같아 우비를 벗고 자전거를 타고 왔다. 그런데 가면 갈수록 비는 계속 오고 뚝뚝 거리며 비는 멈출줄 모르고 계속~ 내렸다. 나는 우비도 안쓰고 우산도 없고 자전거만 타고 집까지 왔다. 정말 말그래도 비를 느끼는 날이었다. 평소라면 찝찝하고 더럽다고 난리겠지만 뭔가 오늘은 특별하게 기분이 새로웠다. 집에 오자마자 샤워를 했지만 지금 다시 돌아봐도 비를 다시 느낄것 같다. 하지만 집에 오면 바로 씻을것이다. 더러운건 더러운것이고 느낌이 새로운 건 새로운 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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