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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향기
작성자 남현인 등록일 12.10.12 조회수 49

사과나무에 달린 사과들이

서로 칭찬하여 얼굴이 붉어져 있을때,

 

어린아이들처럼 질투하지 않는, 성숙한

가을 향기가 풍겨 왔다.

 

가을 하늘에 구름 한점 없는것은

여름에 있던 구름들이 떠나는것을 배웅하러 가서 없다고 말했던

 

마냥 어린아이지만, 때로는 어른같은

가을 향기가 풍겨왔다.

 

가을은 어린아이다.

차가운 바람으로 우리 볼을 차갑게 만들어서

혼쭐을 냈더니

금세 쪼르르달려가서, 사라져버리는 어린아이였다.

잡힐랑 말랑하는 너의 향기가 나를 취하게 했고,

 

가을은 어른이다.

높고 높은 하늘로

우리의 마음의 키를 높여주고

나의 어지러운 생각을 높이 높이 날려주는 어른이였다.

너무 어른스러운것이 아닌 너의 향기가 나를 취하게 했다.

 

가을이 좋다.

나는 그렇게 오늘도 가을 향기에 취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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