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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남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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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쉬는시간
작성자 남현인 등록일 12.06.15 조회수 17

종소리가 울리면

우리는 모두 교실로 빠르게 들어와 자리에 앉는다.

 

쉬는시간만 빠르게 느껴지는 탓에

자꾸만 시계를 원망하게 된다.

 

째깍째각 빠르게 울리던 쉬는시간종이

재잘재잘 떠들던 우리가 야속했는지

 

빠르게 빠르게 달리고 또 달린다.

수업종소리가 울리면

"이야 고놈 쌤통이다"라고 놀리듯이

천천히 천천히 걸어가보곤 한다.

 

시계바늘이 시계속세상에서

산책을 하는지 잠을 자는지

해맑게 웃는 꽃들에게 하나하나 인사를 하였는지

 

째        깍        째        깍

그리도 좋았는지 천천히..아주 천천히 돌고 돈다.

 

또 종소리가 울린다.

또다시 시작되는 우리들의 현란한 입놀림에

그녀석은 오늘도 빨리달린다.

 

한번쯤은 져주면 안되겠니

1분이라도 더 쉬고싶은마음을 왜 모르니

 

째깍째깍

마침내 종소리가 울렸다.

쉬는시간과 시계는 한 패거리인가보다.

 

수업이 시작되자

녀석들은 승리의 웃음을 감출수 없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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