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만에 독후감상문을 써본다. 정기적으로 쓰는게 목표였는데... 물론 그동안 책을 않읽은 것은 아니다. 읽긴 했는데 좀 재수가 없었달까나? 어쨌든 이 책은 내가 2번이나 포기했던 책이다. 그 이유는 재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초반에는 떡밥만 열심히 던져주고 그것들이 다 후반에 풀리니 기대되기도 하지만 지루해서 읽을 마음이 쉽게 않났다. 하지만 이번에는 도저히 않읽을래야 않읽을 수가 없어서 읽어보았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입양아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천박하지만 장대한, 그리고 비참하고 극적인 사랑이야기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대부분 전체적인 배경으로 그려지지 이 이야기만 그려지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건 작가의 말에서 인용한 것인데 야성적인 위더링 하이츠와 고풍스런 드러시크로스 저택의 대조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여러 대조적인 인물들의 만남으로 이루어지는 일들이 나온다. 이 책은 한마디로 복합적인 느낌이 든다. 비극적으로 사라져간 인물들에대한 안타까움, 그 속에서 불타오르는 사랑으로 인한 감동, 또 다르게 말하면 위더링 하이츠의 어둠과 드러시크로스의 빛으로 어느정도 설명할 수 있겠다. 하지만 중학생에게 그런 복잡한 비극을 이해하기란 어려워서 제대로 느끼진 못했다. 하지만 자기가 사랑의 비극과 감동에 대해 어느정도 안다면 읽어보길 권한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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