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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기억하는 말, 타자
작성자 남인화 등록일 12.11.19 조회수 18

타자란 무엇인가? 흔히 우리가 지금 우리가 타다닥 거리며 때리고 있는 자판기를 두드리는 것이다. 더 세밀하게 말하자면 이렇게 치면서 컴퓨터가 그 것을 문자로 번역하고 모니터에 그 것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 것이 타자다. 우리의 일상에서 타자는 상당히 많이 쓰인다. 그 이유는 사회책이 말하듯이 컴퓨터의 보급이 널리 퍼져서이다. 그렇게 잘 알려지고 쓰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타자 자체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누구나 타자를 빨리 치기 위해 연습하지 타자에 관심을 가지고 깊이 탐구하며 "타자란 무엇이고 무엇인가?" 따위의 질문은 하지않는다. 나는 전부터 사소한 것에 관심을 가지고 싶었기 때문에 타자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그러면 내가 생각하는 타자는 무엇인가? 난 타자가 순전히 신호를 전달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그게 맞는 말이지만 타자는 다른 것들과는 다르게 공기나 눈이 아닌 손이 하는  신호이므로 난 이 것이 상당히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손이 하는 말은 수화도 있지만 그 것은 더욱 특별한 경우다. 어쨌든 타자는 손 자체가 말처럼 글씨를 기억하고 이해하며 쓰는 말이다. 그 것은 타자가 손만이 간섭할 수 있는 손만의 의사소통이기도 한다는 말이다. 컴퓨터는 손의 언어를 우리가 보는 한글로 번역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그야말로 하나의 언어 자체라고 봐도 무방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자는 오로지 지금 내가 쓰는 것처럼 컴퓨터안에서 번역될뿐이다. 이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 모두 타자에 관심을 갖고 타자를 다시 보자. 타자는 하나의 예술이며 언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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