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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돈써보기
작성자 남인화 등록일 12.11.12 조회수 14

어제 생애 처음으로 인터넷에 돈을 써보았다. 용돈도 않받는 내가 돈을 쓰기위해 지금까지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르겠고 성공했을땐 정말 너무 감격스러웠다. 돈에 비해 산것이 조금 아깝긴 했지만 난 거기에 계획까지 세우고 하나하나 실행한 것에 대해 의미를 두고 싶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뭐 얼마나 대단한 일이길래 계획까지 세우면 했나 싶지만 그게 아니면 방법이 없었을 지도 모른다. 이 모든 계획의 시초는 돈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던 나에게, 그때 돈만 생기면 그것을 사야지 하고 결심하고 있을때 갑자기 떨어진 만원이었다. 뭐 어디서 주운건 아니고 받은 것이다. 하지만 오천원이 부족했던 나는 초조하게 남은 부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또 갑자기 오천원이 떨어진 것이 아닌가! 그렇게 행운을 받아들이고 겨우겨우 그것을 사는데 성공했다. 그것을 사고나서의 기분은 뭐랄까 친구들이 왜 아깝다는 생각보다 먼저 돈을 쓰게되는지 알게된느낌? 이게 얼마나 허무하고 간단한 건지 난 끝나고도 끝난게 아닌줄 알았다. 그리고 나서 다시는 돈을 않쓰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산 물건을 어떻게 해서라도 본전을 뽑고 말겠다고 결심했다. 사실 그것이 이미 내 기대 이상이긴 했다. 뭐 그렇다고 해도 말이다. 그렇게 나의 간단한 모험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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