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중학교 로고이미지

3남인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속리산 견학기
작성자 남인화 등록일 12.10.16 조회수 21

오늘은 속리산 중학교와 법주사에 견학을 갔다. 안타깝게도 등산은 않했다. 난 채력 좀 기르고 싶었는데. 어쨌든 다녀온 이야기를 하겠다. 먼저 우리는 속리산 중학교를 갔다. 중학교 주제에 기숙사가 있으면서 정문에 뽀로로(...)가 자랑스럽게 서 있었다. 한번도 뽀로로의 발을 본적은 없지만 부러져있었다. 학교 정문에 뽀로로가 있었는데 발도 부러져있다는 것을 알게되자 정말 이 학교 아이들은 뽀로로를 보며 어떤 생각을 하길래 이 뽀로로가 이 꼴이 되었을까 공금했다. 중학생한테 뽀로로가 적이었나? 내 생각엔 아닌것 같은데. 그리고 학교를 한바퀴 쭉 돌아봤다. 기숙사는 중학생이 살기에는 뭔가 야영할때 자고가는 그런 곳 같았다. 학교는 학생한테 과분할만큼 장식도 많았고 심지어 학생한테는 도저히 필요하지 않을 것같은 학교역사관도 있었다. 그래도 학교시설은 정말 좋았다. 난 아침부터 밤까지 공부하고 그곳에서 잔다는 말을 듣고 우리 학교가 천국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집에도 못오고 학교에서 스트레스 쌓으며 사는건 지옥이라 믿는 사람이다. 그렇게 견학이 끝난 후 우리는 법주사에 갔다. 스님들은 하나같이 인상이 좋아보이셨고 실제로 성격도 좋았다. 그런데 절에서 많이 실망한 부분이 있는데 그 것은 절에도 아주 많이 현대화가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난 그래도 조금만 현대화가 되었겠지 싶었는데 겉만 다르지 속은 우리학교랑 비슷한 부분이 진짜 많았다. 밥은 카레라이스였다. 다른 사람은 다른 것을 먹었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는 그걸 먹었다. 그리고 절에서 귀중한 국보 몇 점을 보았다. 그러면 그렇지. 이렇게 간단히 끝날리는 없었다. 여러 설명을 듣고 끝이났다. 그게 다 였다. 그 후로 버스타고 학교로 돌아왔다는 것까지 말할필요는 없을테니까. 간단하게 느낀것이라면 음... 일단 우리 주변에 그런 학교가 생기면 절대 않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직 중학생밖에 안된, 그러니까 방금 초등학교를 졸업한 1학년들에게 기숙형 학교로 가라고 하면 그 얼마나 불행한 일 일까. 난 '기숙'이란 말을 매우 싫어한다. 야영가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는구만 그 오랜 세월동안 학교에서 살라니. 다행이 그런 불행을 난 고등학교때 처음 겪겠지만 후배중에 나같은 사람없다는 보장없고 나보다 심한 사람 없다는 보장 없으니 그들을 배려해서라도 난 그렇게 느낀다. 그리고 절에 대해 느낀것이 있는데 절이 절이 아닌것같다. 모든 절이 그렇게 될진 모르겠지만 절이 점점 관광자원의 하나로 변해가고 기존의 절 이미지나 절의 규칙같은게 많이 사라져가는 것 같다. 심지어 절에 안내원도 있으니 이게 무슨 절인가. 그래서 절에 많이 실망했다. 한마디로 별로 재미없는 견학이었다. 이상

이전글 감상문. 19 : 비밀의 도서관
다음글 감상문. 18 : 아이, 로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