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tv 보던 시절 |
|||||
---|---|---|---|---|---|
작성자 | 남인화 | 등록일 | 12.09.28 | 조회수 | 24 |
나도 게임보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tv를 많이 시청했었다. 그땐 tv가 유일한 놀이였고 재미였다. 난 어릴적에 슬프고 슬픈 백수형 외톨이였으니까. 그래서 tv가 유일한 벗이었던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그때는 도저히 빠져나갈 수 가 없는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이 넘쳐났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그 뭐지... 호랑이 굴에서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퍼즐을 풀면서 재미있는 거 하는 프로그램인데 몇년전것이라 제대로 기억은 않나지만 그 프로그램 속에서 여러 모양의 구멍이 뚫린 벽이나오고 그 벽을 사람들이 통과하는 코너가 있었다. 그거 진짜 재미있었다. 모양이 아주 다체롭고 신선했다. 요즘은 아이돌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시청률이 결정되는 세상이지만 그때는 프로그램의 구성자체를 가장 중요시했다. 물론 무한도전도 그때 있었기때문에 많은 시청률을 기대할 수 없었지만 내 어린 시절을 달래준 가장 재미있는 프로그램이었다. 벽이 움직이고 사람이 뚫는 게 뭐가 재미있겠느냐 하겠지만 벽은 하루하루 새롭고 너무 신선했다. 2개의 작은 구멍에 식이 적혀있고 답 구멍은 뚫려있고 오답 구멍은 막혀있는 것도 있고(참고로 벽에서 밀려나가면 물임) 아얘 맨벽도 있고 (ㅋㅋ) 공중에 떠있는 작은 구멍을 점프해서 통과하거나 덩크슛같은 것도 있었다. MC들의 재치있는 말같은 것도 아주 재미있었다. 그 코너외에도 초성퀴즈 코너가 있었는데... 그 코너에서 우승민이 야동이나 야사같은 말(!)을 해서 인터넷에서도 화재가 됐었다. 참 재미있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요즘은 너무 아이들로 시청률올리려는게 눈에 보인다. 남녀 공동 출현이면 러브라인 만들거나 아니면 리더를 혼자 다크호스로 만드는 등 방송의 너무 뻔한 속임수는 정말 그러면서도 해야하나 싶다. 그래서 요즘은 tv를 절대 않본다. 앞으로도 않볼꺼다. 좋아하는 연예인도 없다. 누군가는 나를 세상물정모르는 애늙은이라고 할까? 어쨌거나 너무 사람을 속이는 방송을 좀 줄이도록 하자. 눈이 나빠지기도 하고 허리가 굽기도 하고. 그럼 2엔디 |
이전글 | 성훈이형에게 |
---|---|
다음글 | 영어 실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