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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실력
작성자 남인화 등록일 12.09.28 조회수 30

영어 실력은 늘리기 어렵다고 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가 쓰는 언어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른사람이 쓴다는게 크게 와닿지는(?)않는다. 영어로 대화하는 사람들은 정말 신기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너무 어린생각인가? 그러고보니 우리가 한글을 배운것도 참 신기하다. 그렇게 영어를 배웠으면 영어 실력이 백점일텐데... 난 영어를 잘 못한다. 그게 난 참 싫다. 영어 자체도 싫고 영어를 못한다는 것도 싫다. 우리 누나들은 영어를 참 잘했다. 지금도 영어를 잘한다. 영어에 흥미를 가지고 재미를 느낀다고 한다. 나도 확실히 영어 번역을 할때 가끔 내가 만든 문장에 재미를 느낀다. 그건 인정한다. 하지만 난 공부를 싫어하기에 영어를 좋아할수가 없는 것이다. 신은 공부에 대한 흥미가 아니라 성적을 주신것일까... 결국엔 바닥나버릴 성적을... 어쨌건 나는 선천적 천재같은 대단한 like a 외국인 누님들과는 다르게 영어를 못한다는 것이 정말 싫다. 영어의 특징이 나와 잘 않맞았다. 나는 수학처럼 이것과 저것이 연계되고 그것을 내가 정의하면서 깨닫는 식의 공부가 아주 잘맞았다. 그러나 영어는 달랐다. 나의 노력을 우습다는 듯 씹어먹는 영어가 미웠다. 서로 연계되는 것도 없고 정의할수도 없는 외우는 방식의 영어. 그것도 단어뿐만 아니라 통째로 외워야 하는 영어. 누나한테 영어를 어떻게 잘하냐고 물어본적도 있다. 매우 단순한 대답이었던것 같아 기억은 잘 않나지만 외워야한다고 들은것같다. 아! 외우는 것. 그것이 얼마나 힘든데 그렇게 말하는 것인가... 다시한번 말하지만 난 정말 외우는 것이 죽을 만큼 싫다! 혹 나의 공부법이 잘 못된걸까 생각해봤지만 영어를 공부하기에 최선의 방법들은 다 나의 본질적이고 고통스러운 성격과는 상반된 방법들이었다. 단어를 외우는 것은 쉬웠다. 그리고 찾기도 쉬웠다. 난 그 찾기쉬운 영어 단어들을 게임에서 찾아 외웠다. 누가 보면 '그렇게 많이 했냐? 페인!' 이라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많이 않하고도 가능하다. 문장에서 사이사이 끼어져있는 단어들은 왠만하면 쉬운 문장들이라 찾기도 쉬웠고 외우기도 쉬웠다. 난 참 이상하게 우연히 본 단어들은 정말 쉽게 외워지고 오래가더라. 하지만 문장을 만드는 방법은 외우기가 어려웠다. 사실 방법들의 수는 손 꼽아 봐도 많이 안되겠지만 난 그 방법하나하나가 정말 않외워졌다. 그리고 깨알같은 지식 하나하나가 예외 하나하나가 진짜 사람을 미치게 만들었다. 그게 매번 영어 시험 성적을 깍아놨다. 아니 왜 그 쪼꼬만한 게 그리많은 것인가? 그게 정말 힘들었다. 수학처럼 단순정의가 불가능했다. 이거면 이거! 가 수학의 방식이었다면 이거면 1,5,7,8! 이 영어의 방식이었다. 그래서 이번 영어 시험은 망했다. 중학교와서 영어 시험잘본적이 없다. 앞으로 나도 좀 영어가 적응됬으면 좋겠다. 나만의 방식을 새로 찾았으면. 새로 나타난 영어를 금방 물리칠 수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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