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참 돌아볼수록 후회되고 시간을 많이 낭비했는데 단 두가지 선택때문에 그렇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도 참 어리석은 선택들이었다. 난 아직까지 후회하고 있는데 역시 시간을 낭비하는 짓이 가장 어리석은 짓 인것같다. 그중 첫번째 선택은 학교를 잘마치고 식당에 갔는데 우연히 시계를 보니 마침 버스를 타고 집에 가면 아주 적절할 시기였다. 그러나 나는 식당에서 핸드폰으로 놀면서 저녁을 맜있게 먹고 갈것인가,집에서 핸드폰과 컴퓨터를 병용해 놀것인가가 상당히 고민되었다. 그래서 지금 생각해도 어이없는 선택을 해버렸다. 엄마한테 어디로 가는것이 좋을까를 물은것이다! 그랬으니 엄마는 아주아주 당연히 여기 있다가 밥먹고 가라고 하셨다. 난 그때까지 그것이 잘못된줄 전혀 알수없었다. 컴퓨터로 놀지못한다는 약간의 후회가 남아 있었지만 컴퓨터로 게임하지 않는 나에게 그 후회는 아주 적은 것이다. 그래서 난 계속 게임을 했고 저녁시간이 되었다. 저녁 메뉴는 삼겹살이었다. 여기서 엄마가 갈비를 해준다기에 남아있었다는 한가지 나에 대한 변명이 사라졌고 속으로 불만을 터트렸다. 그리고 그 가뜩이나 짜증나는 삼겹살을 다른사람이랑 같이 먹는다는 것이다. 갈비라면 몰라도 삼겹살을 같이 먹다니! 나는 너무 짜증났다. 그래서 엄마가 들으면 짜증이 솟구칠만한 한숨을 내쉬었다. 엄마는 정말 거짓말쟁이이다. 여기서 본격적인 후회가 밀려들었다. 그리고 다먹고나서 집으로 가려는데 엄마가 같이 영동을 가주면 맛있는것을 사준다는 제안을 한다. 나는 무엇이 될지 모르는 맛있는것에 유혹에 속아 그대로 영동을 갔고 빵만 잔뜩사오는 시간낭비를 저질렀다. 어쩃든 그날은 4시간의 낭비를 저지른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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