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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남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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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섭이형에게
작성자 남인화 등록일 12.04.10 조회수 3189
안녕! 우섭이형 내가 오늘형한테 편지를 쓸게 뜬금없겠지만 봐줘 뭘생각하고 쓴것도 아니니 그냥 편하게 봐 형은 특이하게 언제나 놀려도 참고 상관없다는 듯이 돌려주는데 그런게 참 신기해 3학년들은 다그런것 같던데 이유가 뭐야? 원래 한참동안 놀림받다 보면 그러려니 하고 잊어버리는거야? 그것참 신기해 나는 그럴것 같지가 않아. 툭하면 욱하고 툭하면 때리고 난 형처럼 완만한 성격이 아니거든 아직 장난을 걸면 어떻게 받을지 모르겠어 하고싶어도 생각보다 성격이 먼저나가서 좀처럼 제어할수가 없어 이거참짜증나는데 형은 참 내입장에서 보면 대단한것같아 내가 3학년이 되었을때 그런성격 좀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형은 대체 어디살아? 난 형집에 놀러가고싶어 하지만 물어볼기회사 없었어(내가 않잡은건가?) 그래서 편지에서 묻는거야 이거 읽으면 좀 알려주라 형 전화번호도 알려주고(놀러갈때 필요해서)그리고 나중에 같이놀게되면 자전거좀 가르쳐줘 자전거를 못탄다는것은 진저리나게 피곤한거야 어딜가려고해도 무조건 걷는거 밖에 없다는게 정말 싫어 놀려고 해도 갈수가 없어서 못노는 경우가 많으니까 말이야 아직 우리집에 자전거가 없지만 생기면 그때 알려줘 이제 나도 교통수단선택 좀 하고살자 아! 그리고 나 족구 해딩하는것 좀 가르쳐줘 이거 진짜 짜증나 해딩 못해서 수비도 못하고 공격은 그냥 못해서 족구를 못하겠어 형우같이 해딩이라도 잘하면 조금은 쓸만한데 말이야 그래서 연습을 하려는데 이건 혼자 못할것같거든 누가 던저줘야 해딩을 하고말고 할거아냐 근데 내가 보기에 해딩을 가장잘하는게 형같거든 난 공이 무서워서 말이지 조금이라도 위로날아오면 받기는 커녕 지레 겁먹고 피하기만 하거든 형한테 공한테 안쪼는것도 좀 배워야겠네 시간있으면 좀가르쳐줘 배우면 잘할수있을것같은 느낌이야. 그럼 이제 그만 마칠게 시간이 없어서 말이지 할말은 더있지만 뭐 거의다 했으니까 만족해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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