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V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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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예슬 | 등록일 | 13.09.13 | 조회수 | 11 |
"모든걸... 다 주니까... 떠난다는... 그... 여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이것은 어떤 노래의 가사이다. 단 한 소절로도 감동을 주지 않는가?(아니면 말고) 이것은 2인조 남성 그룹인 바이브의 '그 남자 그 여자' 라는 노래이다. 나는 이 노래를 무척 좋아한다. 음... 이렇게 말하면 내가 발라드 같은 슬픈 노래만 좋아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겠다.(나는 댄스곡만 좋아한다.) 이 노래는 내가 발라드에서 유일하게 좋아하는 노래이다. 이유는... 딱히 없는 것 같다. 그냥 노래가 좋다.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여러분도 노래를 한 번 들어보라. 지금 내 말이 공감이 가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겠지만 노래를 들으면 곧바로 공감이 될 것이다. 나는 이 노래의 가사가 무척 좋다. 슬퍼서도 아니고 공감이 되어서도 아니다. 솔직히 공감을 따지자면 내가 공감을 할만한 노래는 세상에서 아무것도 없다. 그냥... 나는 노래를 딱 들었을 때 가사가 인상 깊어서 가사대로 영화처럼 한 장면 한 장면이 떠오르면 노래 가사가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나는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노래를 들으면 뮤직비디오를 한 번쯤은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이 노래를 좋아하게 되었다. 이 노래는... 내가 3학년인가, 4학년 때 즈음에 들었던 것 같다. 사촌 집에 놀러가서였나? 어떤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이 노래를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그때는 그냥 코믹으로 불렀었던 것 같다. 원래 이 노래가 남녀 듀엣인데 남자가 여자처럼 목소리가 미성이고, 여자가 남자처럼 목소리가 굵어서 서로 역할을 바꿔서 불렀었다. 그때 처음으로 노래를 들었는데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가사와 상관 없이 노래 자체가 너무 좋은 것이었다. 하지만 그때 나는 그 노래를 부른 가수를 알려고는 하지 않았다. 그냥... 귀찮았으니까. 좋은 노래구나 하고 넘겼었다. 그리고 나름대로 유명한 노래여서 가끔씩 TV에 나왔음으로 별로 그 노래에 대해 자세히 알려고 하는 미련도 없었다. 한편으로는 그때 한창 학업으로 바쁘기도 했었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다. 나는 가끔 그 노래가 기억이 날 때 혼자 흥얼거리고는 했었다. 그러던 중, 나는 올해 여름인가? 그때 '이수근과 김병만의 상류 사회'를 시청한 후 채널을 여기 저기 돌리다가 '히든 싱어'라는 JTBC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그때 한창 윤후 아빠로 이름을 알리고 있던 윤민수가 게스트로 나왔었다. 나는 물을 마시던 중 흘러나오는 노래를 듣고 TV로 시선을 고정 시켰다. 바로 윤민수가 "모든걸 다 주니까 떠난다는 그 여자..." 라면서 노래를 불렀으니까. 나는 생각했다. '어? 왜 저 사람이 '그 남자 그 여자'를 부르지?' 그리고는 채널을 돌렸다. 별로 재미가 없어서. 그때 나는 이렇게 생각했었다. '히든 싱어에서는 남의 노래도 부르다보네.'라고. 그로부터 얼마 후, 나는 평소에 즐겨보는 '아빠! 어디가?'를 시청했다. 그곳에서는 성동일, 이종혁, 김성주, 송종국을 더불어 윤민수가 출연했다. 나는 갑자기 윤민수가 궁금해졌다. 내가 윤민수의 팬이니까. 나는 그 다음 날 윤민수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았다. 연관 검색어는 거의 다 윤후에 관련된 것이었다. 나는 윤민수의 프로필을 보았다. 윤민수는 그룹 바이브의 멤버였다. 하지만 내가 바이브를 모르는 관계로 그냥 지나쳤다. 그리고 밑에 작품을 봤는데... 앨범에 '술이야'가 있는 것이 아닌가? 예전에 어디서 한 번 들은 적이 있는 노래였다. 그때 나의 머릿 속에서 무언가가 지나갔다. 나는 바로 '윤민수 그 남자 그 여자'라고 검색을 해보았다. 나는 검색 결과를 보고 놀라고 말았다. '그 남자 그 여자'가 다른 사람의 노래가 아니라 바이브... 아니, 윤민수가 부른 노래였으니까. 나는 윤민수에 대해 더 알아보기 시작했다. 아 나... 더 알아낸 결과 윤민수는 1998년에 데뷔를 했는데 그때의 그룹이 바이브가 아니라 포맨 이었다. 지금은 신용재가 있는 그 그룹 말이다. 윤민수가 속했을 때는 포맨이 1기였고, 지금은 포맨이 3기란다. 그런데 여기서 더 놀라운 사실은 지금의 포맨의 소속사 사장이 바로 윤민수였다는 점이다. 나는 바로 그것에 대해 더 알아보았다. 윤민수가 키우는 소속 연예인들이 포맨 말고도 베베미뇽, 달샤벳, 미(美) 등이 있었다. 후배 양성을 위해 소속사를 차렸다는데... 나는 그저 옛날에 데뷔한 무명 가수로 지금은 후 아빠로 알려진 남자로만 알았는데... 내가 좋다고 한 그 노래를 부른 사람이었다니... 나는 '그 남자 그 여자'를 다시 들어보았다. 좋았다. 노래가 참...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니 더 노래가 인상 깊다고나 할까? 글은 이쯤에서 마치도록 하겠다. 노래에 대한 것은 그 당사자가 들어봐야 더 인상 깊고, 공감이 가는 것이니까. 그리고 참고로 노래 가사도 밑에 적도록 하겠다.
그 남자 그 여자 바이브(feat. 장혜진) 혹시 니가 돌아올까봐 다른 사랑 절대 못해. 남잘 울렸으면 책임져야지. 니가 뭘 알아. 남자의 마음을. 모든걸 다 주니까 떠난다는 그 여자. 내 전부를 다 가져간 그 여자. 한때는 내가 정말 사랑했던 그 여자. 다 믿었었어. 바보같이. 여자는 다 똑같나봐.
혹시 니가 다시 돌아올까봐 다른 사랑 절대 못해. 여잘 울렸으면 책임져야지. 니가 뭘 알아. 여자의 마음을. 모든걸 다 주니까 떠난다는 그 남자. 내 전부를 다 가져간 그 남자. 한때는 내가 정말 사랑했던 그 남자. 다 믿었었어. 바보같이. 남자는 다 똑같나봐.
우린 미치도록 사랑했었지. 우린 미치도록 사랑했었지. 모든걸 다 주니까 떠난다는 그 남자. 내 마음 하나 몰라주는 그 남자. 한때는 내가 정말 사랑했던 그 남자. 다 믿었었어. 바보같이. 그땐 사랑이 이별인줄 모르고 그런줄도 모르고 다 믿었었어. 우리 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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