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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달
작성자 박예슬 등록일 13.09.13 조회수 21

나는 필. 달이다. 정확히 말하면 필기구의 달인. 물론 필기구에 대해서 나보다 더 많은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많겠지. 그러면 달인이라는 단어가 나에게는 맞지 않는 것이겠지. 하지만 그래도 나는 나 자신을 달인이라고 부르도록 하겠다. 그래도 필기구에 대해서 아는 것은 왠만한 사람보다 많으니까.

 

나는 필기구를 좋아한다. 언제 한 번 문예창작에서 말 한적이 있는 것 같다. 한 마디로 말하면 필기구 광이다. 내가 이렇게 된 이유...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 같다. 아무 것도 모를 갓난 아기 때도(돌 잔치) 연필인가? 공책인가? 아무튼 그걸 집었다니까. 선천적인 취향인 것 같다. 그렇다고 나의 필기구 사랑이 내가 살면서 평생 이어져 온 것은 아니다. 유치원 때, 초등학생 때만 해도 그냥 어른들이 사주시는 필기구나, 학교에서 상품으로 받는 필기구들을 많이 사용했었다.(가끔은 길에서 줍기도 하고) 그러던 중, 중학생이 되고부터 나는 필기구에 빠지기 시작했고, 어떤 제품이 어떤 장점이 있고 어떤 단점이 있는지 알아가기 시작했다.

 

나는 조금 많은 종류의 필기구를 알고 있기는 하지만 나에게 맞는 특정한 제품만 쓴다. 이번에는 그 특정한 제품에 대해 설명 하도록 하겠다.

 

*볼펜*

동아 파인테크- 솔직히 '동아 파인테크(일명 '파인테크')'는 일본 제품인 하이테크의 짝퉁(?)이라고 한다.(여기서 주의점은 하이테크는 떨어뜨리는 순간 볼펜으로서의 수명을 다 한다. 그만큼 약하다는 증거다. 가격으로는 파인테크를 5자루 정도는 살 수 있는데...) 하지만 이 제품은 내가 즐겨 쓰는 것이다. 우선 가격이 저렴하고(비싸도 1000원이 안된다.) 질도 좋고, 잉크가 나오는 양도 적당하고, 색깔도 무수히 많아서 무척 좋다. 쉽게 말하자면 완벽한 제품이라고나 할까? 완벽 그 자체이다. 이것을 쓰게 된 것은 작년 정도 부터인데 내 마음에 든다. 앞으로도 애용을 할 것 같다.

 

그 외의 볼펜- 그 외의 볼펜으로는 부담감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한 다스를 살 수 있는 모나미 볼펜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제품을 아예 쓰지 않는다. 모나미를 쓰면 일주일 정도 밖에 쓰지 못하니까. 힘을 그렇게 세게 주는 것도 아닌데 쓰다보면 볼이 들어가서 어느센가 잉크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솔직히 모나미는 저렴한 가격 때문인지는 몰라도 가끔 필기를 하다가 잉크 덩어리(일명 '볼펜 똥')가 나와서 그렇지 나를 제외하고는 모나미를 추천한다. 그리고 파인테크를 제외하고 내가 또 애용하는 볼펜이 있었다.(과거형) 지금은 쓰지 않는데 작년 때만해도 거의 그 제품만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 제품은 바로 '동아 미피 볼펜' 이다. 나는 볼펜의 뚜껑이 있는 그런 볼펜을 많이, 그리고 즐겨 쓴다.(왜냐하면 뚜껑이 있는 볼펜을 쓰면 이상하게도 끝까지 다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나의 처지에는 미피 볼펜이 가장 적합했다. 색깔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하지만 단점을 꼽으라면 심이 0.5임에도 불구하고 잉크가 많이 나와서 두껍게 써진다는 점? 나는 글씨를 작게 쓰는 편인데 이 볼펜으로 쓰다보면 글씨가 생략이 되는 경우도 적지않게 있었다. 솔직히 이 제품은 필기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동아 미피 볼펜'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그리고 또 다른 제품도 있다. 제트스트림이라고, 일본 제품이다. 가격은... 2000원 이상이던가 3000원 이상이던가... 아... 헷갈린다. 아무튼 가격은 좀 비싸지만 필기감이 좋고, 볼펜의 외형도 고급스럽고 실용적이라 추천한다. 다만 잉크가 빨리 닳을 수도 있다. 또... 이것은 고시생들의 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일명 '마하펜' 이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마하펜이라고 해서 "maha pen"으로 오해하면 안된다. 읽는 것은 마하펜으로 읽을지라도 제품에 적혀있는 이름은 "mach pen"다. 이 점은 주의하길 바란다. 여기서 제트스트림과 마하펜은 성인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잘 써지고 고급스러워 보이니까. 그리고... 왠만한 사람들이 부담을 가지지 않고 쓸 수 있는(가격과는 별 상관 없음.) 시그노도 추천한다. 가격은 역시 일제라고 비싸지만 그래도 필기감은 좋다. 다만 시그노는 오랫동안 보관하지 못한다. 오래 보관하면 잉크가 굳는단다. 하지만 잉크가 빨리 닳기 때문에 굳는 것에 대한 걱정은 필요 없을 듯 하다.

 

*지우개*

아인 지우개- 이것은 일본 제품이다. 솔직히 다수의 사람들이 일본 제품을 쓰는 것을 꺼려한다. 왜냐하면 일본 제품을 만드는 사람은 거의 다 우익이니까. 그런데 우익은 어떤 사람들인가?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하고, 위안부를 인정하지 않는 그런 사람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우익이 만든 필기구를 많이 구입하면 그만큼 우리 나라에 들어오는 일제가 많아진다. 그러면 일본은 그만큼의 필기구를 많이 만들게 되고, 제품을 만든만큼 다른 나라에게 파니까 결국 돈을 벌게 되는 것이다. 또한 그 돈을 독도를 자기네 땅으로 만들기 위한 일에 쓰인다고 하니...(사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한국인으로써 애국심이 발동해서 왠만한 사람들은 일제를 잘 쓰지 않는 것이다.(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외친다. "국산품을 애용합시다!") 하. 지. 만... 일제의 제품은 질이 너무 좋다. 가격이 상당히 비싸지만 그만큼 질이 좋다. 솔직히 말해서 같은 돈으로 중국산 여러 개 사는 것보다는 일제 하나를 사는게 더 이득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중국산은 지우개가 오히려 글씨를 번지는 도구로 변하니까. 같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개수는 달라도 못 써서 버리느니 잘 쓰고 버리는게 더 낫다. 아무튼 우리 나라에서 알아주는 여러 일제 지우개 중에서도 아인 지우개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이다.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제품이다. 나도 이 지우개를 써봤고, 검정색 아인 지우개(지우개 자체가 검정색이다.) 하나를 내가 보관 중이기도 하다. 솔직히 추천은 해주지만 나로서는 '애용'은 아니고 '유용'이다. 사랑스러울 정도로 아끼지는 않은데 있으면 잘 쓴다.(버전도 여러가지다. 지우개를 둘러싼 종이의 색깔에 따라서 말이다. 파란색, 빨간색, 검정색이 있는데, 검정색은 아직 써보지 못했고 파란색은 가볍게 지워지고, 빨간색은 말랑거리면서 반투명색이기 때문에 뭔가 신비하다. 둘 다 지워지는 것은 별 반 차이가 없다.)

 

그 외의 지우개- 지금 나는 국산을 쓰고 있다. 그냥 가격이 저렴해서 샀는데 꽤 괜찮다.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아무튼 지우개 색깔이 노란색, 분홍색인데 기대도 안했는데 잘 지워진다. 기대 이상이다. 다만 지우개 가루와는 별개로 지우개 자체에서 부스러기가 많이 생긴다. 잘못하면 손에 묻거나 그것을 먹을 가능성(?)도... 아무튼 지우개는 볼펜과는 다르게 어떤 지우개가 좋고, 어떤 지우개가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잘 알려진 하나, 둘의 제품이 아닌 이상 모두 집히는대로 지우개를 사서 쓰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우개를 살 때에는 그저 구입하려는 지우개의 조건을 잘 보고 사면 좋다.(조건이라고 해서 큰 일을 저지르면 안된다. 확인한다면서 직접 지워봤다가는 당장 문구점 주인에게 구타를 당할 수 있다.) 겉 외형을 잘 확인해야 한다. 우선 말랑거리면서 부드럽고, 지우개 자체에서 부스러기가 생기지 않아야 좋은 것이다. 만약 여기서 어떤 하나라도 이상이 있다면 그것은 진정한 잘 지워지는 지우개라고 할 수 없다.(물론 예외는 있다.) 또한 외형은 그저 단순한 제품이 좋다. 색깔이 유독 화려하다거나, 무늬가 많다면 그것은 잘 지워지는 지우개인지 한 번 의심을 해봐야 한다. 옛말에 이런 말이 있지 않은가? 빛 좋은 개살구라고. 겉 모습이 화려하고 예쁘다고 잘 지워진다는 보장은 없다.(물론 겉 모습이 화려하다고 잘 안 지워진다는 보장도 없다.) 그저 단순하고(솔직히 색깔은 별로 상관이 없다. 잘 지워지는 것도 왠만하면 색깔이 거의 다 있으니까. 그럴 때에는 앞에서 말했던 조건을 살펴보면 좋다.) 부드러우면 된다.(내가 왜 외형에 주의하라고 하냐면 예전에 내가 어릴 적 임산에서 너구리 모양을 한 지우개를 샀었는데 그것으로 글씨를 지우다 대참사를 당했기 때문이다. 그 후로 깨달았다. 화려하다고 다 좋은건 아니라는 사실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왠만하면 지우개는 시골보다는 도시에서, 뽑기 보다는 문구점에서 사는 것이 좋다. 시골을 욕하는 것은 아닌데 좋은 제품은 주로 도시에 있고 선택의 폭도 도시가 더 넓으니까 도시에서 사는 것이 좋다. 또한 한 번쯤은 해보았을 법한 뽑기 기계(싸다고 방심하면 금물!)에서는 지우개를 뽑지 않는 것이 좋다. 뽑기는 100원의 유혹이다. 지우개는 지우개인데 지워지지를 않는다.(지우개의 정체성 상실) 정말 최악의 지우개라고나 할까? 앞서 내가 말한 지우개의 단점을 총집합 해놓은 것이라고 봐야한다. 왠만하면 지우개는 문구점에서 500원 내외 정도를 주고 구입하자.

 

*형광펜*

형광펜은 솔직히 문구점에서 사면 거의 다 좋은 제품이다. 형광펜도 제품은 많이 있기는한데 내가 여러 제품을 사서 써도 그 제품의 이름을 잘 확인하지 않고 버리고, 별로 신경을 쓰지도 않으니 뭐라고 설명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어...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유용하게 썼던 제품은 '모나미 메모리 형광펜'이다. 이것을 어디에서 얻은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것은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 써지는 것도 부드럽고 양도 많다. 정말 써도 써도 끝이 없다. 이것은 학생도 학생이지만 필기를 많이 해야하는 선생님들이나 여러 시험을 준비하는 성인들에게 추천한다.

 

어... 어쩌다 보니까 내용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유용한 정보도 별로 없고... 내 머릿 속에서는 모든 정보가 있는데 그것을 글로 적으려니까 별로 많이 못 적겠다. 그나마 이것 만이라도 새로 알게 된 정보가 있다거나 혹은 도움이 되었다면 그것으로 감사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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