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
|||||
---|---|---|---|---|---|
작성자 | 박예슬 | 등록일 | 13.09.13 | 조회수 | 15 |
나에게는 불후의 명곡이 있다. 원래 불후의 명곡이란 한때만 불리는 하루살이 같은 노래들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 내가 말할 노래는 어쩌면 그런 노래에 속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이 노래가 정말 영원히, 죽을 때까지 좋을 것 같아 이렇게 감상문을 쓰게 되었다. 나는 버즈의 '겁쟁이' 라는 노래를 무척 좋아한다. 이때가 언제더라... 아마 내가 초등학교 1학년 쯤이었지...(좀 오래 된 노래다.) 솔직히 그때는 버즈의 민경훈이 얼굴도 잘생기고 노래도 잘해서 좋아했던 것 같다.(예나 지금이나 그런 케이스는 흔하지 않으니까) 노래야 반복 학습으로 다 외웠던 것이고. 그때는 이 노래가 좋은 줄 몰랐었다. 이미 내 귀에는 그 멜로디가 익숙해져서 노래를 들으면 아무 느낌이 없었으니까. 하지만 시간이 지나 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고, 중학생이 되면서 그 느낌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멜로디도 좋았고 가사도 좋았다. 그냥 말 그대로 그 노래에 빠져버렸다. 그렇다고 공감이 된 것은 아니었지만. 그냥 좋았다. 가수가 어떻든 좋았다. 거기다 예전에 내가 많이 봤었던 '겁쟁이'의 뮤직비디오를 다시 기억해보면 정말 노래와 잘 맞아서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았다. 솔직히 어떤 노래에 대한 감상문을 쓴다는 것은 그리 긴 내용은 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내가 이 노래를 무척 좋아하기 때문이다. 버즈의 다른 노래보다 더 좋아한다. 유난히 좋아한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한 번 '겁쟁이'를 들어보길 바란다. 참고로 밑에 가사를 쓰도록 하겠다.
겁쟁이 버즈 미안합니다. 고작 나란 사람이 당신을 미친 듯 사랑합니다.
기다립니다. 잘난 것 하나 없는데 염치없이 당신을 원합니다.
세상을 다 헤메어 봐도 눈을 더 크게 뜨고 찾아도 당신은 단 하나란 걸 알아서 내가 꼭 갖고 싶지만
날 사랑해줘요. 날 울리지마요. 숨 쉬는 것보다 더 잦은 이 말 하나도 자신있게 못하는 늘 숨어만 있는 나는 겁쟁이랍니다.
<간주>
미안합니다. 미련한 미련 때문에 내 손으로 당신을 못 놉니다.
내 눈에 당신이 박혀서 다른 무엇도 볼 수 없어서 가슴에 옮겨와 달라는 말도 이젠 해보고 싶지만
날 사랑해줘요. 날 울리지마요. 숨 쉬는 것보다 더 잦은 이 말 하나도 자신있게 못하는 늘 숨어만 있는 나는 겁쟁이랍니다.
조금씩 커져가는 사랑은 한 번씩 나도 몰래 새어 나와서 길을 잃은 아이처럼 울고 보채도 터진 내 맘은 모르겠죠.
눈을 감지 마요. 나를 바라봐요. 당신의 귓가에 다가가 말하려 해도 당신 앞에 설 때면 뒷 걸음만 치는 그저 난 겁쟁이랍니다.
그대만 나는 기다립니다. |
이전글 | 바이브(Vibe) |
---|---|
다음글 | 그 여자는 누구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