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언니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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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예슬 | 등록일 | 13.09.03 | 조회수 | 15 |
언니, 안녕? 나 예슬이야. 뭐... 언니는 내가 지금 언니한테 편지를 쓰고 있다는 그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겠지. 잘 지내지? 난 잘 지내고 있어. 요즘 언니랑 나랑 연락을 못한지도 오래 됐다. 언니가 고등학생이 된 이후로는 연락을 많이 못하는 것 같아. 사실 주말에 시간이 있기는 하지만 언니가 피곤하니까... 문자도 못하고... 언니랑 매일 매일 얘기하고 싶은데... 아무튼 그것 때문인지 그건 아닌지 언니하고 문자를 못하니까 자꾸 오빠랑 하게 되는 것 같... 아... 아니다... 오빠 섭섭할라. 아니지... 오빠는 섭섭해 안하겠다. 다만 삐칠 뿐...(뭐가 다르지...) 흐흐흐. 농담이고.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번에 추석 말고 다음 달에 우리 집에 올 수 있었는데... 그때가 쉬는 날이라서... 근데 사정이 생겨서 못오니까... 많이 섭섭해... 흑... 솔직히 내가 그 사정을 이해 못하는건 아닌데 그래도 올해는 못 보게 되니까 기분이 안 좋다. 이럴 때 누가 위로를 해줘야 되는데... 이 글을 본 사람들 중에 아무나 나 위로해주면 좋겠다. 근데 지금 내가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거지... 아무튼 또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자꾸 얘기가 옆 길로 가니까 내용이 앞뒤가 안 맞는다... 흑... 흑...) 몇 달 전이 언니 생일이었잖아. 그때 그냥 말로만 생일 축하 해주고... 정말 미안했어. 마음 같아서는 선물 해주고 싶었는데... 하필 그때가 시험 보는 날이었어... 아... 진짜... 짜증 나. 음... 그래서 내가 언니한테 선물을 주고 싶어.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언니한테 선물 주고 싶어. 근데 언니는 뭘 원하고 있을까... 틴트? 솔직히 틴트가 제일 무난하지만 내가 언니한테 항상 틴트만 줬고, 언니가 또 틴트 구매도 하고 친구들도 줘서 많으니까... 틴트말고 다른거? 근데 다른 건 가격도 그렇고 좀 생각이 안난다... 아무튼 선물을 주기는 줄거야. 근데 틴트일 가능성이 커. 더불어 이번에는 틴트 사면 립밤도 같이 줄게.(무슨 1+1도 아니고...) 그게 무엇일지는 모르지만. 아! 근데 우리 학교에 언니랑 성은 다른데 이름이 똑같은 애가 있어. 내 후배. 근데 난 아무래도 걔랑 완전히 친해지지 않는 이상(어차피 볼 일은 없지만) 말을 잘 못할 것 같아. 이름이 같아서 자꾸 걔 부르면 뒤에 '언니'가 붙어. 물론 걔 앞에서 그렇게 실수를 한 적은 없지만(본 적이 없으니까) 어쩌다 걔 얘기가 나오면 당황이 극에 달하지. 실수 할까봐. 아무튼 그렇다고. 그럼 잘 지내. 언니 아프면 내 마음도 아플거야~(나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지...) 그럼 이만 쓸게. 안녕~ 2013. 9. 3(화) -예슬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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