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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남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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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
작성자 남정미 등록일 13.04.29 조회수 19

오늘 저녁 체육관은 다른 날과 다르게 북적거렸다. 인애랑 현지랑 같이 체육관을 가던 도중에 남자애들고 같이 껴서 갔다. 키는 내 손에 있기 때문에 내가 문을 열지 않으면 아무도 채를 가져갈 수 없다. 다들 좋은 채를 가져갈려고 대기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키는 내가 가지고 있고 아무리 다른 사람이 빨리 들어간다 해도 여는 사람이 먼저들어가니 내가 채를 잡았지만 너무 욕심을 부린 탓인지 끊긴 채가 좋은 채 인줄알고 잡았다. 그래도 치는데는 그렇게 큰 지장은 없으니까 그냥 쳤다. 내 욕심이겟지 하고, 맨날 현지랑만 치다가 올래간만에 남자애들이라 쳐서 그런지 더 재미있고 더 많이 뛰어다녔다. 현지랑 치면 맨날 공줍기 바빳는데 오늘은 남자애들이랑 쳐서 그런지 되게 재미있었다. 오늘 기준이한테 미안했다. 사민이한테 가도 욕먹고 나랑 있어도 욕을 먹어서 나도 잘 치지도 못하는데 괜히 뭐라고 해서 괜히 미안해졌다.사민이 규상이 기준이라 같이 쳤는데 기준이가 키도 작지만 사민이가 너무 잘 치고 날라다녀서 앞에서 공만 줍고 앞에 오는 공말 받아서 헤어핀으로 받기만 했다. 왠지 더 불쌍해 진다. 규상이는 사민이가 오는 공만 보면 피한다. 어렸을때부터 쳐서 그런지 힘이 장난이 아니다. 오늘 치마도 입고 남자애들이랑 쳐서 그렇게 막 뛰면서 치지도 못해서 엄청 아쉽다. 아마 오늘 처음으로 배드민턴을 쳐서 재미있었지 매일 이렇게 쳤다면 재미있지는 않을거다. 근데 내일 또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아이스크림 내기를 하고 당당하게 스메시를 날리시는 사민이와 규상이 너무 흥분했는지 다 네트에 걸렸다. 엄청 자신만만하게 말해놓고 못 넣으니까 왠지 좀 뻘줌했는지 웃기만 한다. 역시 남자애들이랑 배드민턴을 조금만 알려줘도 바로 친다. 우리는 하나를 가리쳐주면 하나를 알깔 말깐데... 남자애들은 다르긴 다른 것 같다. 오늘 배드민턴을 조금 늦게 치기 시작했는데 들어갈때가 된것 같은데 다들 너무 열중하고 있어서 7시가 넘도록 들어가지 못했다. 불안해서 나가자 해서 나가고 있을때 은지가 걸어오고 있었다. 7시 넘었다고 빨리 들어오라고 인애는 그때까지 지금 시간이 7시가 넘었는지 모르고 어슬렁 어슬렁 설명을 해줘도 못알아 듣고 있었다. 계단을 올을때 그때서야 이해를 하고 부리나케 달려갔다. 덩달아 나도 뛰었던 것 같다. 정만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놀았던 것 같다. 영어선생님이라서 다행이였지 다른 선생님이였으면 우리를 정말 국물도 없었을거다. 선생님이 조금 뭐라고 하기 하셨지만 호내고 싶으셨는지 밖을 한번 보시더니 "저쪽은 안 혼나네 저쪽이 혼네야 혼내지" 이러면서 말씀하셨다. 그래서 "마땅히 치뤄야 할 대가를 받겠습니다" 라고 했더니 그래야지.... 라고 ... 하셨다..... 담..임.. 선생님..... 어째든 오늘은 웃고 운동하느라 저녁시간을 되게 잘 보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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