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1일 토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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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인애 | 등록일 | 14.01.13 | 조회수 | 57 |
자 그렇습니다. 오늘은 음.. 패밀리가 끝나는 날이었습니다. 사람은 나랑 지원이 혜지 효정이 묵이 권동 형우 정미언니 조개 이렇게 불렀습니다. 패밀리가 아닌사람도 있지만 뭐 어떻습니까 괜찮아요. 근데 혜지랑 묵이는 중간에 어머니의 제지로 인해 못오게 되었고. 그래서 우린 어쩔 수 없이 남은 사람들끼리 다리 밑으로 내려갔죠. 음.. 처음처럼 우린 종이나, 공책을 들고서 모닥불을 만들기위해서 마른나뭇가지를 주우러 가야하는데.. 어..그게.. 몇몇 애들이 적극적이지 못했다. 두번, 세번 같이하자고 말도하고 음.. 엄청 눈치도 주긴했는데 계속 놀기만 하길래, 지원아 흡.. 지원이가 기분이 상해서 그냥 안놀고 집으로 가버렸어요. 순간 애들은 갑자기 정지. 무슨상황인지 모르는 애들도 있었고, 아..하고 후회하는 사람도 있었죠. 글쎄 뭐, 이건 누구의 잘못일까요. 내 잘못이라고 합시다. 내가 괜히 기분도 않좋은 지원이한테 가서 쪼잘거려서 지원이가 화났나봄. 역시 괜한 참견은 더욱 화를 불러일으킨다는 얘기가 틀린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지원이가 간 후에, 우린 무엇을 할까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지원이가 폭죽도 사주고 귤도 많이 가져왔는데. 아, 사실 그 때 지원이한테도 너무 미안했고 애들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어쩔 줄 몰랐긴한데. 애들중에서는 몇명은 계속 떠들고 누구는 음.. 뭐랄까 괜히 나한테 이제 어떡하냐고 화풀이하는 것 같아서 갑자기 나도 기분이상했어요. 아니 무슨.. 왜 나한테 화풀이를. 아 뭐 내잘못도 크니까. 아 근데 어떻할까 하고 있는데 지원이한테 전화가 왔다. 지원이는 나랑 통화를 좀 길게했었다. 30분은 좀 넘게 계속한 것 같은데, 다른 애들도 옆에 있으니까 난 저 끝으로 떨어져서 냇가에서 돌을 밟고서서 지원이랑 통화를 계속했다. 아 근데 솔직히말해서, 그 때 너무 지원이도 걱정되고 애들도 다같이모여서 불씨조금남은거 계속태우는것도 너무 안쓰러웠는데. 아니 그냥 잠깐 한풀이좀 하겠습니다. 난 지금 모닥불이랑 떨어져서 지원이 전화로 얘기하는거 다 들어주고 걱정도해주면서 지원이가 얼른 풀려서 다시 우리한테 돌아왔으면 해서 계속 애원아닌 애원도 속으로 하면서 그렇게 걱정해주는데 애들은 아깐 좀 걱정하는듯한 눈치더니 내가 전화하는거 신경도안쓰고 몇명 떠들고 있던데 갑자기 나 중간에서 뭐하나 싶었다. 아니 화나거나 그러는건 아닌데, 순간 나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듯한 기분이 들었다. 관심받고 싶은거 아니었다. 그냥 애들이 가끔 나 쳐다보면서 걱정하거나 지원이어떻냐는둥 소곤대기라도 했어도 난 그런기분안들었을건데. 계속 떠들기나하고, 투덜대기나하고. 나보고 어쩌라는거임. 지원이 이런데 어떻게 해서라도 다시 오게해야지. 아..암튼 지원이도 이젠 괜찮아졌지만 어젠 정말 그 순간은 너무 슬펐다. 아 근데 더 웃긴거는, 내가 잠깐 진주언니한테 가봐야되서 정류장간다고 지원이전화도 끊고 애들한테 향했는데, 얘들아.. 아.. 그냥 지금은 좀 어수선해서 좀있다 물어보겠지하고, 정류장을 갔다가 왔다. 근데 계속 안물어보는거다. 뭘? 지원이어떻냐고 말이야. 그래서 순간 빡쳐서 제일 만만한 조개한테 말했다. "야 조개야 넌 안궁금하냐. 지원이어떤지?" ㅋㅋㅋㅋㅋㅋㅋㅋ아나.. 조개야 미안해 너가 만만한건 아니고, 글쎄 그런장난쳐도 다시 밝게 받아줄 사람이 너밖에 없을 것 같았어. 아마 나 너 아니었으면 불끄고 튀었을지도 몰라 고마워. 다른 사람들도 반성을 했겠지만, 난괜히 과민반응을 보여서 좀.. 아암튼 우린 그렇게 놀았다. 지원이가 사다준 폭죽도 쓰긴했지만 다 쓰진못했다. 그래도 재밌어서 너무 좋았다. 일단 계란이 3개였는데 심심해서 남자3여자3이겠다. 짝지어서 놀기로했다. ㅋㅋㅋㅋㅋ앜ㅋㅋㅋ 어머 난 형우랑, 내가그때 뭐였더라 .. 우리가 가위를 냈었나.. 권동이랑 효정이는 주먹을냈는데 난 형우랑 가위아니면 보자기를 낸듯. 조개랑 정미언니랑 짝지었고. 아근데 그렇게 나눈게 그렇게 놀자는이유가 아니라, 계란 나눠먹을라고 그랬던거다. 아근데 그냥 심심해서 같이 앉아있긴함ㅋㅋㅋㅋ. 신이시여 형우랑 붙여주셔서 감사해요. 그렇게 계란나눠서 큰거형우주고 작은걸내가먹고, 권동네꺼는 내가 떼줬는데 어머어머어머오모어모, 정미언니랑 조개랑 간접키스 ㅊㅊ 암튼 그렇게 진실게임도 했다. 우리학교애들 순위매기는겈ㅋㅋㅋㅋㅋㅋ 그냥 재밌었습니다. 좋아하는순서대로 나열하는건데 재미있었음. 그리고 폭죽도 중간에 터트렸는데, 아나 형우가 나비를 들고있다가 던졌는데 잘못던져서 우리있는데로 날라온김, 그래서 막 애들초토화되서 막 주저않고 도망가고 난리도아님. 근데 나랑 정미언니쪽으로 날라왔는데 나 졸놀래가지고 머리움켜잡고 쪼그리고 정미언니는 막 빙글빙글 돌았는데 ㅊㅊ정미언니 스타킹 탐ㅋㅋ 아무튼 시간은 흘러가고 너무 추운거임. 그래서 불도 이제 못때니까 ㅇㅇ종이랑 그런게 다 없어짐. 애들끼리 동그랗게 앉아있다가 섰다가 앉았다가 하다가 모닥불옆으로 모여서 각자주머니에 손 넣고 ㅋㅋㅋ그 있잖슴 연인들이한다는 손잡고 한쪽주머니에 넣는거 ㅇㅇ 근데 그걸 6명이서 했는데 매우 가관이었음. 물론 주머니에 가려저서 안보였겠지만 손잡은 놈들도 있겠지. 난정미언니랑 형우랑 그걸했는데 손은 안잡았다. 어머 가끔 손이다임 올ㅋ. 암튼 그렇게 집으로 갔는데 개추움. 우린 형우자전거때문에 다같이 한아름마트까지 갔다가. 권동형우나 한조, 정미언니조개효정이한조 나눠서 우린 밑으로 효정이쪽은 위로 갔다. 그럼 안녕~ 이젠 우리가 헤어져야할시간임. 아근데 난원래 사람이 뒤돌기전까지 계속 인사를해주는데, 조개가 뒤로 걸어서 팔빠지는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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