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성 앞머리 증후군 |
|||||
---|---|---|---|---|---|
작성자 | 남인애 | 등록일 | 13.12.19 | 조회수 | 28 |
(키보드 소리-타닥 타닥 ...) 후천성 앞머리 증후군: 앞머리로 인해 생기는 신경계 질환. 종류는 두가지로 나타난다. 첫째, 짧게 자른 앞머리가 원인이 된다. 이럴 때 나타나는 증상은 손을 이마위에 올리고 앞머리를 주위 사람들에게 보여주려 하지 않는다. 이 병이 있을 때는 "아 자르지 말껄."이라고 하며 늘 후회를 한다. 가끔 부모님의 격려, " 괜찮아 한개도 안짧아!" 라는 말로 인해 안도감과 자신감이 생기지만, 거울로 보면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닷는다. 심한경우 자신감 저하 및 대인기피증 유발이 우려된다. 둘째, 제 때에 자르지 않은 긴 앞머리가 원인이 된다. 이 때 앞머리는 초기에 눈을 살짝살짝 찌르는 경우이고, 심한 경우 눈이 보이지 않아 생활에 지장을 준다. 이런 환자들의 경우는 검지와 중지손가락으로 가운데 앞머리를 잡아 시야를 확보하는 행동을 자주 한다. 이 환자들의 경우, 찌르는 앞머리로 인해 째려보는 듯한 눈빛이 나타나고, 앞머리를 향해 혼자 짜증과 답답함을 잘표현한다. 하지만 짧은 앞머리 환자들과는 다르게 이런 경우는 고대기를 사용하면 예방 할 수 있다.
시간은 바야흐로 2013년 12월 17일 화요일.
그 날 저녁 난 이 병이 내몸에 생길 것을 짐작했다. 그래도 설마, 아닐거야라는 생각을 하며 마음을 추스렸지만 그 다음날 이 '후천성 앞머리 증후군'은 발병하고 말았다. 그냥 말만 이런거고 사실 앞머리를 너무 짧게 짤라버려서 내가 순간 미쳤나보다. 어제 그저께 머리를 감고 앞머리를 잘랐다. 이젠 앞머리가 고대기를 써도 눈을 찌를 지경에 이르렀기에 많이 자르자! 해서 싹둑, 싹둑 앞머리를 없앴다. 음.. 어..;;;;;;;;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릴렉스ㅇㅇ.. 아 제발 신이시여 한번만 봐주세요. 나 이번주 금요일날 인고예비소집가야된다구요. 내일 학교도 가야되고, 아.. 그러니까 내 앞머리는 눈썹에 있다. 눈썹이 대놓고 보이는 건 아니지만 살짝보이긴 하는 것 같다. 내가 아는 미용사분이 난 앞머리를 둥글게 잘라야 얼굴이 작아보인다고 하셨다(^_^ㅋ). 이 얼굴이 작아지면 얼마나 작아보인다고, 하지만 난 그 말을 믿고 둥글게 자르려 했는데 실패했다. 이번에도 내 큰 자신감은 날 작게만들어버렸다. 사실 그날 저녁에는 그렇게 짧게는 느껴지지 않았다. 그냥 좀 짧네, 라고 생각만 하고 잠에 들었고. 다음날 일어나니 문제가 되었다. 머리를 감고 자서 아침에 머리가 떠있는데. 하ㅋㅋㅋㅋㅋㅋㅋ 제발. 이건 고대기로도 해결이 안된다. 그냥 학교를 가고 집에 돌아오고 가끔 애들혹은 선생님이 앞머리가 짧다고 말을 하긴했지만. 이젠 괜찮아 졌다. 아직도 짧은 감이 있긴 하지만 그냥 살기로 했다. 다음에는 신중하게 잘라야 겠다.
[추가내용] 그리고 마지막으로 설명하자면, 이 '후천성 앞머리 증후군'의 경우. 다른 증후군들과 다르게, 회복이 빠르다. |
이전글 | Last 방학식 |
---|---|
다음글 | 마지막 야간자율학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