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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대학교 견학
작성자 남인애 등록일 13.11.21 조회수 28

오늘은 교원대학교로 견학을 가는 날이다. 원래 학교 일정은 그 달이 되면 다 알게 되는데 이번 견학은 갑작스럽게 가는 거라서 모르는 애들도 많았다. 나도 알게된건 며 칠 안됬는데, 교장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내가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이시던 김현숙선생님께서 초대를 하셔서 가게된 것이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정말 반가웠다. 김현숙선생님은 지금 교원대학교에서 연수같은걸 받으신다고 하셨는데 우리학교를 떠나시고나서 자주 뵈지못해서 많이 보고싶었다. 근데 가서 김현숙선생님을 볼 수 있다고 하셔서 더 좋았다.

오늘 3학년 시간표인 미술, 수학, 국어 세 과목이 끝나고 점심을먹고 12시가 되자 관광버스를 타고 청주로 출발했다. 1시간하고도 30분정도가 지나고 교원대학교에 도착을 했다. 정문에서 차가 잠깐 멈추더니 선생님들이 짐을 옮기시거나 하셨다. 그 때 김현숙선생님이 보였다. 뭔가 모를 희열감(?)이 들었다. 선생님께서는 차로 올라오셔서 우리반 애들과 악수를 하시며 인사를하셨고, 그걸 끝으로 밖으로 나가셨다. 정미언니랑 내가, 이게 끝이야? 하면서 그냥 가시는 거냐고 아쉬워했다. 아, 그리고 그 학교 융합생물학(?) 교수님이 올라오셨다. 그렇게 아쉬운마음을 뒤로하고 버스는 교원대학교로 계속 들어갔다. 살짝 낡아보이는 건물들이 많았다. 분위기가 조금 음산하다고들 애들이 그랬는데 , 대학교를 처음 와본 나는 그 넓은 곳이 신기했고 나름 괜찮았다.

차에서 내리니까 보조선생님들께서 탭을 나눠주셨다. 신기했다. 그리고 아까 얘기한 생물학교수님께서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할지 설명을 해주시고 길을 안내해 주셨다. 우리는 황새를 보러간다고 했다. 황새가 멸종됬는데 다시 복원을 시켜서 어쩌저쩌했다. 아.. 난 새를 싫어한다. 아니 무서워한다고 해야하나 ? 가기 싫은 느낌이 들었지만 멸종된 새를 복원시킨 것은 놀라운 일이니까 흔쾌히 성큼성큼 따라갔다. 황새는 우리나라에서 원대학교에만 유일하게 있는 새인데, 총 150여마리가 있다고 한다. 어우.. 황새를 기르는 곳에 가보니 사방에 황새가 가득했다. 황새는 약 120cm라고 하는데 모양은 두루미같이 생겼고 머리쪽이 검은색이었다. 황새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199호이라고 설명을 해주셨는데 이 설명을 할때 내가 이사오기전 궁촌집 주소가 199번지여서 기억이 새록새록남았다. 또 황새는 두루미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두루미와의 차이점은 두루미는 땅에서만 살고 황새는 나무위로도 살 수 있다고 하고, 황새는 독수리과에 가깝고 두루미는 닭과에 가깝다고 한다. 황새의 수명은 30년 정도에 성인으로 성장하기까진 2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황새는 시베리아 출신이고 우리나라에서 1996년에 다시 복원을 시작했다고 한다. 마지막에 이걸로 퀴즈를 내서 황새 모빌만들기세트를 받는 시간을 가졌다. 난 황새가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몇 호인지를 맞췄고, 황새가 성장을다하려면 얼마나 걸리는지를 맞췄다. 그래서 2개를 받았다. 좋은 성과라고 생각한다. 황새는 복을 가져다 준다고 하는데, 특히 아기를 못낳는 부부가 황새를 보면 아기를 가질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난 두개의 황새모빌을 얻었기 때문에 커서 쌍둥이를 낳았으면 한다.

음.. 그리고 황새구경을 다 한다음에 버스를타고 다시 다른건물로 이동했다. 거긴 뭐랄까, 과학발명에 대한 뭐 그런게 많았다. 처음에는 그냥 하고싶은거 골라서 할 수 있는 친환경 무슨 체험이있었는데 난 거기서 효소만들기랑, 친환경서약서?랑 타투랑 캔뚜껑으로 팔찌만들기를 했다. 그런데 애들이 다 사라져서 얼른 올라갔다. 거긴 무슨 전기로하는 원래, 측우기의 원리같은것이 있었다. 오..뭔가 신기한듯. 그리고는 다시 자리를 옮겨서 무슨 강의실로 들어갔다. 거기서는, 아까 우리가 황새있는데서 받은 아이패드로 큐알코드를 만들었다. 아 사실 그 때 처음으로 정미언니랑 셀카찍어봄 ㅠㅠㅋㅋ

아무튼 다른애들은 잘 되는 것 같던데 우리는 이상했다. 잘 안되서 간신히 만든걸 다 포기해야만 하는 슬픈 일이. 암튼 그렇게 집으로 돌아간다는 말이 속속들릴 때, 위기감을 느낀 나는 아이패드에 있던 사진들을 재빨리 블루투스로 옮기기 시작했다. 일단 사진은 많고 시간은 촉박했기 때문에, 중요한사진부터 일단 블루투스로 보내고 나머지는 차근차근 빨리 보냈다. 아무튼 사진은 잘 모아놨기 때문에 다행으로 생각하고, 음.. 내가 이번에 경험한게, 태어나서 처음으로 대학교라는 곳을 간것이다. 정말 신기했고, 나도 3년만 더 있으면 저런 곳을 갈거라는 것을. 하..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진짜 교훈이 .. 좋은 인상을 심어준 학교였고, 다음에도 김현숙선생님 또 뵜으면 좋겠고, 나중에 이학교로 내가 입학을한다면, 안되겠지. 난 선생님은 되고 싶지 않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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