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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구권]사람에게 항상 하는 것
작성자 남인애 등록일 13.11.19 조회수 32

春作四時首요 (봄은 사계절의 우두머리이요,)

人爲萬物靈이라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라.)

水火木金土요 (수화목금토는 오행이요,)

仁義禮智信이라 (인의예지신은 오상이라.)

 

이 문장들은 내가 지금까지 추구를 배워오면서 가장 인상이 깊게 남았고 가장 좋아하는 문장들이다.  그 중에서도 굳이 하나 뽑자면, 마지막 문장인 仁義禮智信을 가장 좋아한다.

仁義禮智信은 仁(어질 인), 義(옳을 의), 禮(예도 례), 智(지혜 지), 信(믿을 신)으로 이루어져 사람은 살면서 항상 어질고, 의롭고, 예의 있으며 지혜로우며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로 오상(五常)이라 하는데, 이 仁義禮智信을 가지고 평소 나의 생활을 되새겨 보았다.

 

그런데, 요즘 들어 내가 오상에 맞게 생활하지 않은 게 없는 것 같다. 난 평소에 仁義禮智信을 지키며 살리라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생활한다. 만약 그걸 어기면, 늘 뒤에가서 후회하고 자책했기 때문이다. 늘 최선을 다해서 조심히 생활한다고 노력하지만 그렇게 안될 때도 물론 있다.

 

그래서 난 지금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 내가 공자도 아니고 어떻게 단 하루도, 단 1분 1초도 저걸 어기지 않고 생활 할 수 있을까. 즉, 다시말해서 난 분명히 오상에 어긋나는 생활을 했다. 하지만 그것을 기억해 내지 못하는 것, 그게 내가 살면서 잘못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이다. 이로써 난 오상중에 착한 성품인 仁이 부족한 것으로 느껴진다. 더군다나 내 이름에는 仁이 들어있다. 착한 사람이 되라고 이름을 지어주신 할아버지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고, 이런 내가 조금 한심하다고 생각이 든다.

 

난,  이런 점 말고도 부족한 것이 수없이 많을 것이다. 仁義禮智信 중에서 가장중요한 것을 고르라 한다면 난 다섯가지 모두다 중요하다고 말 할 것이다. 사람을 대할 때,  늘 그 사람을 미워하지 않고 너그럽게 그 사람의 말을 들어주고 서로 대화를하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사람이 마땅히 해야하는 것이고, 누구나 그렇게 ?瑛만? 하는 바람이다. 그러므로 나도 그렇게 반드시 해야하고, 하고싶다.

 

그런데 문득 떠오른 생각, 사람은 살면서 꼭 仁義禮智信을 지켜야 할까?

내가 지금 하는 말은 범죄자나 양아치가 되라는 말이 아니다. 사람은 살면서 화 낼 수 있고, 울고 싶을 때 울 수도 있다. 주체할 수 없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감정들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한 감정들을 표현하기 때문에 주위의 친구들과 더욱더 사이가 좋아지고, 부모님들과도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난 생각한다.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소한 감정들까지 억제하며 仁義禮智信을 지켜야한다는 것이 아니다. 화를 내고 싶을 땐 내고, 울고 싶을 땐 울고, 놀고 싶을 땐 논다. 주위사람들과 내 자신에게 피해가 가지 말게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 글을 쓰면서 많이 반성하고, 알게되고 그렇게 이해했다. 이 글을 신동인 국어선생님께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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